[공식발표] 30G 연속 안타 손호영, 데뷔 첫 올스타 뽑혔다…투표 1위하고도 못 뽑힌 '불운의 주인공'도

신원철 기자 2024. 6. 2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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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손호영 ⓒ곽혜미 기자
▲ KT 장성우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3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롯데 내야수 손호영이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에 선정됐다. kt 포수 장성우는 데뷔 17년 만에, 두산 내야수 양석환은 11년 만에 처음으로 올스타가 됐다. 2차 드래프트로 팀을 옮긴 NC 투수 김재열 역시 데뷔 첫 올스타에 뽑혔다.

KBO는 24일 오후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감독 추천 선수 26명을 발표했다.

kt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드림 올스타(kt, SSG, 두산, 롯데, 삼성)는 윌리엄 쿠에바스와 김민 장성우 멜 로하스 주니어(이상 kt), 문승원(SSG), 이영하 양석환(두산), 박세웅 김원중 정보근 손호영(이상 롯데), 이승현(57번) 김지찬(이상 삼성)이 선발됐다.

나눔 올스타(LG, NC, KIA, 한화, 키움) LG 염경엽 감독은 유영찬 오스틴 딘 김현수 홍창기(이상 LG), 김재열 김영규 김형준(이상 NC), 최지민(KIA), 주현상 최재훈 노시환(이상 한화), 조상우 하영민(이상 키움)을 선발했다.

▲ 두산 양석환 ⓒ곽혜미 기자

드림 올스타에서는 베테랑 선수들의 첫 출전이 눈에 띈다. KT 장성우는 데뷔 후 17년 만, 두산 양석환은 데뷔 11년 만에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되는 감격을 맛봤다.

장성우는 2008년 롯데 자이언츠 1차 지명으로 프로야구 선수가 됐다. 24일 현재 통산 1292경기에 나와 타율 0.262를 기록하고 있는데 그동안은 한 번도 올스타와 인연이 없었다. 롯데와 대형 트레이드를 거쳐 kt로 이적한 뒤에는 꾸준히 110경기 이상 출전하며 주전으로 활약했고,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했지만 올스타는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 캡틴 양석환 역시 10년 넘게 바라보기만 했던 올스타전에 처음 출전한다. 양석환은 2014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을 받고 LG에 입단했고 2021년 시즌 개막 직전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커리어 내내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통산 네 차례 20홈런을 달성한 거포 양석환이 올스타전에서 장타력을 발휘할 기회를 얻었다.

2020년 베스트12에 선정되었던 로하스도 4년만에 KBO 올스타전에 복귀하며, 3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준 손호영도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호영은 지난 4월 17일 LG전 4타수 2안타로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시작했다. 중간에 부상으로 공백기가 있었지만 복귀 후에도 빠르게 실전에 적응하면서 착실하게 안타를 쌓아나갔다. 이달 2일 NC를 상대로 복귀전에서 2루타 2개로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날렸다. 20일 kt전에서는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30경기 연속 안타를 채웠고, 21일 키움전 3타수 무안타로 기록을 마감했다.

▲ LG 김현수 ⓒ곽혜미 기자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의 LG 김현수는 통산 15번째로 올스타에 선정되어, 2010년 이후 깨지지 않았던 삼성 양준혁의 15회와 최다 올스타 선정 횟수 타이 기록을 세웠다.

또한 투수 부문에서는 감독 추천 선수 중 유영찬(LG), 김영규, 김재열(NC), 주현상(한화), 하영민(키움)이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초대받았다. 특히 김재열은 2014년 롯데에 입단한 후 등판 기록이 없이 6년만인 2020년 KIA에서 KBO 리그 데뷔, 이후 이번 시즌을 앞두고 2차 드래프트로 NC로 팀을 옮겨 올스타전까지 나서는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올 시즌 베스트12와 감독 추천선수를 포함해 가장 많은 올스타 선수를 배출한 구단은 삼성과 KIA로 총 8명이 선발됐다. 이어 두산, 롯데, LG, 한화가 5명, KT, 키움 4명, SSG, NC에서 각각 3명이 선정됐다.

감독 추천 선수가 결정되면서 7월 5일 올스타 프라이데이에 거행되는 홈런레이스를 시작으로 7월 6일 썸머레이스, 팬 사인회, 올스타 경기 등 다양한 이벤트와 경기에 출장할 50명의 선수가 모두 확정됐다. KBO는 각 이벤트에 참여할 선수 명단은 추후 확정하여 공지할 예정이다.

▲ 강백호 ⓒKT 위즈

한편 선수단과 팬 투표에서 각각 최다 득표를 기록하고도 합산 점수, 또 감독 추천에서 밀려 올스타가 되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

KIA에서는 팬 투표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도 선수단 투표에서 역전당한 선수들이 여럿 있다. 선발투수 양현종과 포수 김태군,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선수단 투표를 더한 최종 결과에서 밀렸다. KIA는 이미 베스트12에 7명이 선발된 만큼 최지민 1명만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가 됐다. 삼성 내야수 김영웅은 드림 올스타 3루수 부문에서 109만 6976표를 얻어 SSG 최정(96만 3312표)을 제쳤으나 선수단 투표에서 밀려 2위가 됐다. 감독 추천 선수로도 올스타에 뽑히지 못했다.

선수단 투표 1위이면서 올스타에 뽑히지 못한 선수 또한 있다. 두산에서 2루수 강승호가 선수단 145명의 표를 받았지만 삼성 류지혁(팬 투표 130만 3367표)에 2배 이상 표 차이로 밀려났다. 선발투수 곽빈은 삼성 원태인과 같은 선수단 투표 111표를 얻었는데 역시 팬 투표에서 2배 가까운 표 차이로 2위에 그치면서 별을 달지 못했다. SSG 유격수 박성한, kt 1루수 문상철, 지명타자 강백호도 선수단 투표는 1위였으나 팬 투표를 더한 수치에서 각각 삼성 이재현, 데이비드 맥키넌, 구자욱을 넘지 못했다.

▲ 2024 KBO 올스타 최종 명단 ⓒ KBO

올스타전 입장권 예매는 25일 오후 2시부터인터파크 티켓 예매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고객센터, 스마트폰 인터파크 티켓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먼저 25일 오후 2시부터 당일 자정까지는 7월 5일 열리는 올스타 프라이데이 입장권에 대한 선예매(8000매)가 실시된다. 올스타 프라이데이는 퓨처스 올스타전을 비롯해 KBO 리그 올스타 선수들이 펼치는 홈런레이스, 워터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26일 오후 2시부터 당일 자정까지는 올스타 프라이데이 입장권을 2매 이상 구매한 선예매자들에 한해 7월 6일에 개최되는 2024 KBO 올스타전 입장권 예매가 가능하다. 일반 예매는 27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되며, 올스타 프라이데이와 KBO 올스타전 모두 예매가 가능하다. 현장판매는 예매 잔여분이 있을 경우 경기 당일 구장에서 판매된다.

KBO는 올스타전 입장권을 예매한 팬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6월 26일부터 7월 2일까지 예매한 팬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올스타 팬 사인회에 참여할 수 있는 혜택을 120명에게 선물한다. 당첨자에게는 1인당 2매의 참여권이 증정되며, 당첨자 발표는 7월 3일 오후 6시 KBO 홈페이지 및 문자로 개별 통보된다. 단, 당첨 후 예매 취소 시에는 팬 사인회 참여권도 취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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