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천체사진] 2억9000만 년 전 ‘태초의 은하’

송복규 기자 2024. 6. 2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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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이후 2억9000만 년 전쯤 탄생한 'JADES-GS-z14-0' 은하./NASA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우주가 만들어진 ‘빅뱅’ 이후 3억 년도 안 돼 태어난 ‘JADES-GS-z14-0′ 은하를 포착했습니다. 제임스웹은 ‘근적외선 분광계와 광도계(NISP)’로 아주 먼 천체의 적색편이를 측정합니다. 적색편이는 가시광선이 먼 거리를 이동하면서 적외선으로 바뀌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 은하의 적색편이 값은 14.32로, 이전 기록인 13.2보다 높습니다. 그만큼 지구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빨리 탄생했다는 뜻입니다.

적색편이 값으로 추정했을 때, 이 은하는 2억9000만 년 전쯤 태어났을 것으로 보입니다. 천문학계는 그동안 빅뱅 이후 3억 년 후부터 은하와 블랙홀이 탄생했을 것으로 추정했는데, 더 빠르게 발달한 은하가 발견된 겁니다. 가장 먼 태초의 은하를 발견한 덕분에 은하 형성 이론도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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