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올해도 '정년연장' 요구···사측 "부담 과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자동차 노조와 사측간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기본급·성과급 인상은 물론 노조가 올해도 '정년연장' 카드를 내밀면서 노사간 갈등의 골이 점차 깊어지는 모습이다.
2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년연장을 핵심 요구안으로 내세우고 있다.
노조는 현재 기본급 15만 90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인상 등을 사측에 제안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勞 "연금 지급 맞춰 변경" 주장
"정년 연장 전 임금 개편 필요"
연구·사무직 연봉제 확대 제안
현대자동차 노조와 사측간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기본급·성과급 인상은 물론 노조가 올해도 ‘정년연장’ 카드를 내밀면서 노사간 갈등의 골이 점차 깊어지는 모습이다.
2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년연장을 핵심 요구안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민연금 지급 시기가 미뤄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와 연계해 정년연장을 선제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노조가 해야할 가장 큰 사회적 책무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측은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도입은 어렵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현재 생산직에 한해 호봉제를 유지하고 있는 현대차가 임금체계 개편 없이 정년만 연장할 경우 임금 부담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임금 관련 안건도 이견이 크다. 노조는 현재 기본급 15만 90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인상 등을 사측에 제안하고 있다. 아울러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10만 1000원 인상, 경영성과금 350%+1450만 원, 글로벌 누적 판매 1억대 달성 기념 품질향상격려금 100%와 주식 20주 지급 등을 제시하고 있다.
사측은 이와 별도로 연구·사무직(사원·대리급)을 대상으로 한 임금체계 개편안도 최근 노조에 전달했다. 현재 연구·사무직 과장급 이상에게만 적용되는 연봉제를 사원·대리급으로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노조는 개편안을 ‘개악’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지나친 경쟁을 초래할뿐더러 이후 연봉제가 생산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건율 기자 yu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故구하라 금고털이범이 지코?…'악의적 루머, 법적 대응'
- 홍준표, '당권 도전' 한동훈 또 저격…'얼치기 후보, 대표돼도 허수아비'
- 곧 올림픽인데…센강에 똥이 둥둥·똥 뒤집어 쓴 마크롱 대체 무슨 일?
- '돈 더 벌고 비용 줄여라' 머스크 실적 압박 얼마나 심각했기에…
- '女 초등생들 보며 음란행위 후 이상한 것 물어봤다'…경찰, 용의자 추적 중
- 휴대폰 아이 사진, 조카라더니 임신하자 '난 유부남'…고민에 빠진 여성
- 與, 7개 상임위원장 수용…'민생입법 집중·원내투쟁 본격화'
- 민주당 '채상병 특검법 신속 처리…尹 거부권 남용 말라'
- 페트병 라벨은 제거해놓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는 쓰레기로 취급[북한 오물 풍선 살펴보니]
- 제이엘케이, 전립선암 진단 AI 솔루션 FDA 승인에 '상한가' [Why 바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