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건설현장 멈추나… 타워크레인 설치·해체 노조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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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필수 장비인 타워크레인을 설치·해체하는 노동자들이 24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이 장기화되면 공사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우려되지만 건설업체의 전망은 엇갈렸다.
타워크레인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각 공사 현장에서 새로 타워크레인을 설치하거나 기존의 타워크레인을 해체할 수 없게 돼 건설업체들은 공사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망은 다소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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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전국타워크레인 설치·해체 노동조합(노조)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무기한 파업 투쟁을 선언했다. 노조는 촉박한 설치·해체 작업 일정 개선과 불법하도급 문제 시정을 요구했다.
노조는 올해 타워크레인 102개 업체와 임금 단체 교섭을 진행했으나 대화가 결렬됐다. 총파업 찬반투표에서는 92.1%의 찬성표가 나왔다.
타워크레인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각 공사 현장에서 새로 타워크레인을 설치하거나 기존의 타워크레인을 해체할 수 없게 돼 건설업체들은 공사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망은 다소 엇갈렸다.
한 대형 건설업체 관계자는 "파업이 길어지면 아파트 입주 전에 공사를 마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우려를 표했다.
반면 중견 건설업체 관계자는 "우리 사업장 중에 현재까지 영향을 받는 곳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타워크레인이 들어가지 않는 공정도 있으니 공사 중단까지 될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건설업체 관계자는 "기초공사가 이미 돼 있는 현장이면 이동식 크레인을 써도 돼 파업을 한·두달 넘게 하지 않는 이상 큰 영향은 없다"며 "다만 장기화되면 골조 공사 등은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성아 기자 tjddk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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