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장` 네이버웹툰 김준구 대표 `현금 보너스만 416억`

전혜인 2024. 6. 2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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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웹툰엔터테인먼트)이 27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는 가운데 김준구 대표가 현금 보너스로만 3000만달러(약 416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웹툰의 본사이자 북미 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6일(이하 현지시간) 공모가를 확정하고, 27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이 경우 네이버웹툰 성공 신화를 이끈 김준구 대표는 웹툰엔터테인먼트로부터 현금 보너스 3000만 달러(약 416억원)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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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성공신화'...평사원에서 대표 올라
스톡옵션까지 하면 900억원 상당 보상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네이버웹툰 제공

네이버웹툰(웹툰엔터테인먼트)이 27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는 가운데 김준구 대표가 현금 보너스로만 3000만달러(약 416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웹툰의 본사이자 북미 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6일(이하 현지시간) 공모가를 확정하고, 27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현재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시한 주식 공모가격 희망 범위는 주당 18∼21달러다. 지난 17일부터 로드쇼(투자 설명회)를 진행했으며, 수요 예측을 바탕으로 26일 확정 공모가를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IPO를 통해 보통주 1500만주를 발행해 최대 3억1500만 달러(약 4300억원)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공모가 상단 가격을 적용하면 상장 후 기업가치는 최대 26억7000만달러(약 3조7000억원)에 이른다.

이 경우 네이버웹툰 성공 신화를 이끈 김준구 대표는 웹툰엔터테인먼트로부터 현금 보너스 3000만 달러(약 416억원)를 받는다. 현금 보너스는 다음달 지급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네이버에서 웹툰 사업을 시작한 인물로, 초창기부터 웹툰 사업을 이끌었고 글로벌 진출도 주도했다. 웹툰 글로벌화의 주역으로 꼽힌다.

김 대표는 급여 7억7000만원과 상여 126억원,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약 1만4815주도 받는다. RSU는 중장기 성과 평가를 통해 일정 목표를 달성하면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직접 주는 방식으로 네이버가 적극 활용하고 있는 주식 보상 제도다.

김 대표는 웹툰엔터테인먼트 주식 346만1670주를 주당 11.04달러에 살 수 있는 옵션도 보유하고 있다. 공모가가 이 두 배 수준인 21달러로 확정될 경우 약 3448만 달러(약 479억원)의 이득을 본다. 당장 사고팔 수 없는 RSU를 제외하더라도 900억원 상당의 보상이 주어지는 셈이다.

김 CEO는 2004년 네이버에 검색 엔지니어로 입사해 약 20년 만에 평사원에서 자회사 대표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만화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만화광으로 네이버의 웹툰 사업 초창기부터 이를 담당해왔다. 원고료 계약, 창작자와 수익을 공유하는 PPS(파트너스 프로핏 쉐어) 등 지금의 웹툰 체계의 기반을 다졌다.

김 CEO는 SEC에 제출한 서한을 통해 "미국과 한국, 일본, 프랑스의 만화 창작자가 국경의 제약을 받지 않고 전 세계의 독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세상을 상상했다"고 웹툰 산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웹툰엔터테인먼트의 나스닥 상장은 K-컬처로 새롭게 주목받던 웹툰이 세계 시장에서 한 단계 점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웹툰은 2000년대 초반 세로 스크롤 디지털 만화라는 형식으로 한국에서 처음 태동했다. 특히 네이버웹툰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해외로 플랫폼을 확대하면서 웹툰을 글로벌 콘텐츠로 성장시킨 주요 기업이다.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지난 3월 기준 1억7000만명으로, 이 가운데 한국은 15%(2470만명)다. 일본과 북미 등 해외 독자의 비율이 훨씬 높은 상황이다.

이번 나스닥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네이버웹툰은 IP 2차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발굴한 웹툰과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의 IP를 영상 또는 게임으로 만들어 나가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네이버웹툰은 IP사업을 글로벌 규모로 확대하겠다며 '아시아의 디즈니'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밝혀 왔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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