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수종 식별·건강 상태 진단…도시숲 관리플랫폼 기술 개발

이은파 2024. 6. 2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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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산하 한국임업진흥원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수종을 식별하고 건강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도시숲 관리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후 이들 데이터를 융합해 AI 기반의 해석·보정·검증을 거쳐 도시숲의 수종을 식별하고 광합성 활성, 수분 함량, 영양 상태, 병충해 피해, 괴사, 노화 등의 건강 상태를 진단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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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업연구원 "지자체 도시숲 행정 적용 위해 후속 실용화 사업 추진"
대전 한밭수목원의 초분광 영상 분석을 통한 수종 식별 자료 [한국임업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산림청 산하 한국임업진흥원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수종을 식별하고 건강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도시숲 관리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도시숲은 이산화탄소의 흡수·저장, 산소 생산, 미세먼지 저감, 기후 완화, 생태계보호 기능, 레크리에이션 공간 제공 등을 통해 도시민의 지속 가능한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급격한 기후 변화와 병충해 등으로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의 제한된 자원과 인력으로 관리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남대 산학협력단(주관 연구책임자 심동환 교수)과 태림환경(공동 연구책임자 김태령 대표) 연구팀은 2021년부터 3년간 3D 영상 빅데이터 기반의 도시숲 수종 식별·상태 진단 및 표준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AI 기반의 검증·예측을 통해 도시숲 자동관리시스템 플랫폼 기술 개발 연구도 수행했다.

연구팀은 드론으로 촬영한 3D 라이다(LiDAR) 및 초분광 영상을 통해 도시숲의 구조·형태학적 특성과 생리·생화학적 특성을, 유전체 마커를 통해서는 분자 생물학적 특성을 분석했다.

이후 이들 데이터를 융합해 AI 기반의 해석·보정·검증을 거쳐 도시숲의 수종을 식별하고 광합성 활성, 수분 함량, 영양 상태, 병충해 피해, 괴사, 노화 등의 건강 상태를 진단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특히 연구팀이 개발한 초분광 영상데이터 기반 수종 식별 및 생리 활력도 평가 방법 및 프로그램 기술은 특허로 등록(10-2568657)돼 7천만원 규모의 기술이전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심동환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각각 진행돼온 라이다와 초분광 영상 분석·활용 기술의 융합을 시도한 도전적 사례이며, 산림 측정·조사 분야에서 오래된 난제로 인식돼온 영상데이터 기반의 수종 분류와 비파괴 검사·진단에 유의미한 솔루션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최무열 임업진흥원장은 "이번 개발 기술이 많은 지자체의 도시숲 행정에 적용될 수 있도록 후속 실용화 사업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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