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리튬전지 제조공장 대형 화재…60대 1명 사망·21명 고립

서상준 경기본부 기자 2024. 6. 2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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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소재 리튬전지 제조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2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1분쯤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오후 2시 현재 60대 근로자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한 전문가는 "리튬전지는 일반적인 진화 방식으로 불을 완전히 끄기가 어려워 화재 진압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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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소방재난본부, 장비 70여대·인력 200명 투입 진화 중 
전문가 "리튬전지 물질 불 끄기 어렵고 위험 예단 힘들어" 
윤석열 "가용 인력 장비 총동원해 인명 구조에 총력 다할 것"

(시사저널=서상준 경기본부 기자)

경기도 화성시 소재 리튬전지 제조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2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1분쯤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오후 2시 현재 60대 근로자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4일 경기 화성시 소재 리튬전지 제조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일차전지 제조 공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현재 공장 내부에는 21명의 근로자가 고립된 것으로 파악돼 추가 인명피해 우려가 나온다.  

이 공장은 3층짜리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11개 동으로 연면적 5530㎡규모로 파악됐다. 유해화학물질인 리튬을 주로 다루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문가는 "리튬전지는 일반적인 진화 방식으로 불을 완전히 끄기가 어려워 화재 진압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했다. 특히 "리튬이온 전지는 전해질 액체로 이루어져 폭발 위험성까지 있어 당장 위험을 예단하기 힘들 것 같다"고 우려했다. 

화재 현장에는 펌프차 등 장비 70여 대와 인력 200여 명이 투입돼 진화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인명 피해 및 연소 확대 우려가 있어 '대응 2단계'를 발령한 상황이다. 대응 2단계는 인접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현장 상황에 따라 대응 1~3단계로 발령된다.

24일 오전 경기 화성시 소재 리튬전지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연기가 치솟는 공장 건물 ⓒ연합뉴스

도소방재난본부는 불길이 잡히는 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제조공장 화재와 관련해 행정안전부 장관과 소방청장에게 긴급 지시를 내렸다.

김수경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수색 및 구조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급격히 연소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소방대원의 안전에도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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