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최초로 노트북용 탠덤 OLED 양산 나서

수명 2배, 밝기 3배 향상…소비전력은 40% 줄여
기존 패널보다 40% 얇아지며 디자인·휴대성도 확보

LG디스플레이 모델이 노트북용 탠덤 OLED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노트북용 13인치 탠덤 OLED 패널을 개발하고 최근 양산을 시작했다.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로 노트북 패널에 탠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적용했다. 고성능·저전력 패널로 노트북용 OLED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4일 LG디스플레이는 노트북용 13인치 탠덤 OLED 패널을 개발하고, 최근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탠덤 OLED는 레드·그린·블루(RGB) 유기발광층을 2개층으로 쌓는 방식으로 2019년 LG디스플레이가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기존 OLED 패널보다 수명은 길고 밝은 것이 특징이다.

차량용 OLED에 처음 적용됐으나 정보통신(IT) 제품에도 최적화된 기술이다. LG디스플레이는 노트북 사용 환경에 맞춘 탠덤 OLED를 새로 개발해냈다. 기존 OLED 패널보다 수명은 2배, 밝기는 3배까지 향상시키면서도 소비전력은 최대 40%까지 줄였다.

LG디스플레이는 두께와 무게를 줄이는 데도 성공했다. 부품 설계와 구조 개선을 통해 기존 노트북용 OLED 패널보다 40% 얇아졌다. 무게는 28% 가벼워지면서 날렵한 디자인을 구현하고 휴대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색상도 보다 선명하게 구현할 수 있다. 디지털영화협회(DCI) 표준 색 영역 DCI-P3를 100% 구현할 수 있다. 비디오전자공학표준협회(VESA) 디스플레이 HDR 트루 블랙 500 기준도 충족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영상 입체감을 높여 눈으로 보는 것과 최대한 비슷한 화면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패널 내부에는 터치 센서를 내장했다. 이를 통해 정확한 터치감도 구현해낼 수 있다는 것이 LG디스플레이 설명이다. 장재원 LG디스플레이 중형 상품기획담당(상무)은 “장수명·고휘도·저소비전력 등 탠덤 OLED만의 강점을 바탕으로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