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때 마을 지켜줘 감사"…한국전쟁 유족-마을 주민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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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군의 한 마을 주민들이 6·25전쟁 당시 마을을 지키다 72년 만에 유해로 돌아온 장병의 추모식을 열며 유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칠곡군 가산면 응추리 마을 주민들은 김 중위를 기리기 위해 추모식을 열며 지역 농산물들을 유족들에게 선물로 보냈다.
유족들은 이에 화답하고자 지난 23일 마을을 방문해 주민들과 만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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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경북 칠곡군의 한 마을 주민들이 6·25전쟁 당시 마을을 지키다 72년 만에 유해로 돌아온 장병의 추모식을 열며 유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24일 칠곡군에 따르면 지난 19일 고(故) 김희정 중위의 유해가 발굴된 지 2년 만에 유전자 검사를 통해 신원이 확인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김 중위는 전쟁 당시 백선엽 장군이 이끌던 육군 1사단 15연대 소속으로 1950년 9월 벌어진 다부동 전투에서 27세의 젊은 나이에 전사했다.
칠곡군 가산면 응추리 마을 주민들은 김 중위를 기리기 위해 추모식을 열며 지역 농산물들을 유족들에게 선물로 보냈다.
유족들은 이에 화답하고자 지난 23일 마을을 방문해 주민들과 만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유족 김민경(66)씨는 "주민들의 마음과 정성에 큰 감동을 해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응추리를 찾았다"고 전했다.
이종록 응추리 이장은 "마을을 지켜준 고인의 희생은 그 어떤 감사의 말로도 표현할 수 없다"며 "앞으로도 고인을 기억하며 추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hs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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