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중국 중간재 수입 증가, 지역 고용에 긍정 영향‥ C-커머스엔 유의해야"

박윤수 yoon@mbc.co.kr 2024. 6. 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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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중국 수입 증가가 다른 국가들과 달리 국내 지역 제조업 생산과 고용에는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 조사국 지역연구지원팀 이예림 과장은 '대중국 수입 증가가 지역 생산 및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은은 중국산 수입품을 이용해 가공 단계가 더 높은 제품이나 최종재를 생산하는 국내 제조업체들이 대중국 수입 증가로 혜택을 받았기 때문으로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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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한국의 대중국 수입 증가가 다른 국가들과 달리 국내 지역 제조업 생산과 고용에는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소비재가 아닌 중간재를 중심으로 대중국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한국은행 조사국 지역연구지원팀 이예림 과장은 '대중국 수입 증가가 지역 생산 및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수입 대비 중국의 비중은 22.2%로 1990년 3.2%에서 크게 증가했지만, 지난해 제조업 취업자 수는 1995년 대비 94%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는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들이 대중국 수입이 증가하는 과정에서 취업자 수가 1995년 대비 75% 수준으로 줄어든 데 반해 축소 폭이 적은 것입니다.

한은은 중국산 수입품을 이용해 가공 단계가 더 높은 제품이나 최종재를 생산하는 국내 제조업체들이 대중국 수입 증가로 혜택을 받았기 때문으로 추정했습니다.

실제로 한국의 대중국 수입에서 중간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67.2%로, 미국(31.6%)이나 유럽(39.6%), 일본(39%) 등에 비해 크게 높았습니다.

한은은 다만 알리·테무 등 최근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의 국내 진출로 최종 소비재 수입이 급증할 경우, 다른 주요국들과 마찬가지로 제조업 생산과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econo/article/6610792_364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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