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미술관, 한국 1세대 여성 조각가 김윤신 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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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미술관은 구순이 넘은 한국 1세대 여성 조각가이자 파리 유학 시기 이응노와 교류했던 김윤신 작가 특별전 '김윤신-아르헨티나에서 온 편지'를 오는 25일부터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갑재 이응노미술관장은 "구순의 나이에 전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는 김윤신 작가의 전시를 국내 최초 공개되는 작품들로 선보일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이응노와 교류를 맺었던 국내외 작가들의 발자취를 연구하고 전시해 이응노 예술 정신을 더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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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이응노미술관은 구순이 넘은 한국 1세대 여성 조각가이자 파리 유학 시기 이응노와 교류했던 김윤신 작가 특별전 '김윤신-아르헨티나에서 온 편지'를 오는 25일부터 연다고 24일 밝혔다.
작가의 조각·회화 등 작품 60여점과 아카이브 90여점 등 총 150여점이 전시되며 이 중 50여점은 국내 미공개 작품으로 처음 공개된다.
이번 전시는 김윤신의 파리 유학 시기 초기 작품과 아르헨티나 작품 대다수를 만나볼 수 있다.
올해는 1964년 김윤신과 이응노가 파리에서 만난 지 60년이 되는 해이자, 1984년 김윤신이 아르헨티나에 정착해 자신만의 창작에 매진한 지 40년이 되는 해이다.
이응노는 당시 김윤신에게 "내가 조각하고 싶은데, 네가 와서 도와주면 좋겠다"고 제의하며 김윤신에게 나뭇조각을 깎고 다듬는 기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두 작가는 조각과 회화라는 매체를 이분법적으로 나누지 않고 상호 보완적인 예술의 갈래로 여겼다.
시간이 흘러 남미의 풍요로움과 다채로운 천연자원에 매료돼 아르헨티나에 정착한 김윤신은 40여년간 자연주의에 기반한 동양철학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했다.
김윤신의 예술세계 근간은 서로 다른 둘이 만나 상호작용을 통해 하나가 되며, 그 합이 다시 둘로 나뉘어 각각 또 다른 하나가 된다는 '합이합일 분이분일'(合二合一 分二分一)이라는 동양철학으로 설명된다.
작가에게 나무를 조각하는 행위는 생명력을 끊어놓는 것이 아닌, 생명의 숨을 틔워 공간-자연-절대자와 포개어 맞닿게 하는 것, 자연과 조각 모두 재탄생시키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이갑재 이응노미술관장은 "구순의 나이에 전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는 김윤신 작가의 전시를 국내 최초 공개되는 작품들로 선보일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이응노와 교류를 맺었던 국내외 작가들의 발자취를 연구하고 전시해 이응노 예술 정신을 더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9월 22일까지 열린다.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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