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대로는 망한다”..최태원, 임원들과 1박 2일 ‘끝장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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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대대적인 리밸런싱(구조조정)에 나선 가운데 오는 28~29일 경영전략회의를 연다.
미국 출장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경영전략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한다.
24일 SK그룹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리는 SK 경영전략회의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그룹 리밸런싱 방향성을 구체화하기 위해 긴 토론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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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밸런싱 방향 구체화 위해 만찬 없애고 토론에만 집중
미 출장중인 최태원 회장도 화상으로 참석
SK그룹이 대대적인 리밸런싱(구조조정)에 나선 가운데 오는 28~29일 경영전략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에서는 리밸런싱 방향이 도출될 때까지 사실상 무한 토론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출장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경영전략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한다.
24일 SK그룹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리는 SK 경영전략회의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그룹 리밸런싱 방향성을 구체화하기 위해 긴 토론을 진행한다.
경영전략회의는 8월 이천포럼, 10월 CEO세미나와 함께 SK그룹 최고 경영진이 모여 경영 전략을 논의하는 3대 연례행사다.
작년까지 ‘확대경영회의’라는 명칭을 사용했는데 올해부터 위기의식을 반영하기 위해 경영전략회의로 이름을 바꿨다.
회의 방식도 달라졌다. 통상 오전 10시쯤 회의를 시작해 참석자들의 발표에 이은 만찬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던 예년과 다르게 올해는 만찬을 없애고, 종료 시간도 따로 정해놓지 않았다.
그룹의 위기 상황을 고려해 28부터 29일까지 1박 2일로 시간을 늘리고 회의도 토론 중심으로 진행한다. 식사도 연구소 안에서 간단히 해결하며 SK그룹의 리밸런싱 방안을 도출하는 데 사력을 다할 계획이다.
SK그룹의 핵심 사업인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 강화를 위해 미국 출장을 떠난 최태원 회장도 바쁜 일정 속에서 경영전략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회의는 최창원 부회장을 중심으로 그룹의 중복 및 비효율 사업 정리 등 리밸런싱과 미래 먹거리 발굴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반도체와 AI 등 그룹의 핵심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도 다뤄질 전망이다.
최근 최 회장이 "그룹의 '양적 성장'보다 내실 경영에 기반한 '질적 성장'을 추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에 대한 방법론도 유력한 토론 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의 목적이 리밸런싱인 만큼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추진 등의 사안은 이번 회의에서 논의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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