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변함없는 벤탄쿠르 사랑···코파 아메리카 후반 40분 교체 투입돼 골 연결되자 ‘벤탄쿠르 효과’ SNS 게시물
최근 토트넘 동료 손흥민(32)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우루과이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27)가 2024 코파 아메리카 첫 경기에서 교체 멤버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 구단은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벤탄쿠르의 활약을 알렸다.
우루과이는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파나마에 3-1로 승리했다.
벤탄쿠르는 후반 40분에 교체로 투입됐는데, 경기장에 나서자마자 팀의 2번째 골의 기점이 된 패스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파나마의 공격을 중원에서 끊어낸 벤탄쿠르는 빠른 전진패스를 찔렀고,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다르윈 누녜스(리버풀)가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벤탄쿠르가 들어가자마자 골이 터지면서 토트넘은 스페인어 버전 공식 SNS에서 벤탄쿠르의 사진과 함께 ‘벤탄쿠르 효과’(EFECTO BENTANCUR)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벤탄쿠르는 앞서 자국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손흥민에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진행자로부터 ‘손흥민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에 벤탄쿠르는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다.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인종차별적인 발언이었다.
이후 비판이 커지자 벤탄쿠르는 곧장 자신의 SNS로 사과했으나, 24시간 뒤 사라지는 게시물이어서 진정성에 의심을 받았다.
이에 손흥민이 20일 SNS로 벤탄쿠르로부터 사과받았다고 진화에 나섰다. 그래도 비판이 잦아들지 않자 벤탄쿠르는 22일 재차 SNS로 “안타까운 오해였다”며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영국 매체 BBC, 더 타임스 등에 따르면 벤탄쿠르는 이번 손흥민 인종차별과 관련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루과이는 전반 16분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우루과이는 벤탄쿠르 투입 후 곧바로 터진 누녜스의 골과 후반 추가시간 마티아스 비냐의 쐐기골로 승리를 따냈다. 파나마는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아미르 무리요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이로써 우루과이는 C조에서 미국과 승점과 골 득실에서 동률을 이룬 가운데, 다득점에서 앞서 1위로 올라섰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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