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 리튬 전지 제조공장서 화재…4명 사상

최혜림 2024. 6. 2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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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경기 화성시의 한 리튬 전지 제조공장에서 큰불이 나 현재 진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추가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혜림 기자,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주변은 매캐한 연기로 가득하고요.

공장 주변은 물론, 인근 도로도 진입이 통제된 상황입니다.

불이 난 시각은 오늘 오전 10시 반인데요.

이 불로 지금까지 6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불이 난 곳은 연면적 2,300여 제곱미터 지상 3층 규모의 리튬 전지 제조 공장인데요.

화재 당시에 이 공장에선 모두 67명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구조 상황에 따라 추가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인명 피해 우려 때문에 소방당국도 대응 단계를 빠르게 올렸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불이 난 공장이 리튬 전지 제조 시설인데, 리튬 전지는 일반적인 진화방식으론 불을 끄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화재 발생 20여 분만에 대응 2단계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은 내부에서 배터리가 폭발하며 불이 시작된 거로 추정 중인데, 연쇄 폭발로 진입이 어려워 불이 꺼지고 나서야 인명 구조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화재 직후 인명 구조를 위해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고, 소방대원의 안전에도 유의하도록 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습니다.

화성시는 재난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창문을 닫아두는 등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화성 화재현장에서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권준용 박세준/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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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림 기자 (gaegu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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