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팬들 마음 들었다 놨다'...떠날 생각 없는 뮬리치, 욕 먹다가 또 골→벌써 6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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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팬들의 마음을 경기마다 흔드는 선수가 또 있을까.
지난 시즌을 앞두고 성남FC에서 수원으로 간 뮬리치는 22경기 4골 1도움이란 초라한 기록을 남겼다.
뮬리치는 6득점으로 수원 내 득점 1위이며, K리그2 득점 공동 5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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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이렇게 팬들의 마음을 경기마다 흔드는 선수가 또 있을까.
수원 삼성은 22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8라운드에서 성남FC에 3-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6위에 올랐다. 5위 충남아산과 승점은 같으나 다득점에서 밀려 6위다.
뮬리치가 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성남FC에서 수원으로 간 뮬리치는 22경기 4골 1도움이란 초라한 기록을 남겼다. 수원이 K리그2에 강등된 상황에서도 잔류한 뮬리치는 김현과 경쟁 혹은 공존을 하면서 출전 기회를 가졌다. 개막전부터 2골을 넣으면서 기대감을 높였고 FC안양과의 지지대 더비에 이어 경남FC전에서 연속 골을 터트리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후 침묵했다. 뮬리치는 출전을 해도 후반 교체로 나서는 경우가 많았다. 서울 이랜드전에서 골을 넣기도 했지만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키는 큰데 공중볼을 확실하게 얻어내지 못하고 기동력, 속도, 적극성은 경기마다 차이가 있었다. 결정적인 상황에서도 어이없게 공을 상대에게 내주며 수원 팬들은 비판을 보냈다.
비판이 거세질 때 즈음에 뮬리치는 또 골을 넣었다. 성남전에서 물꼬를 터트리는 득점을 하면서 대승에 발판이 됐다. 뮬리치는 6득점으로 수원 내 득점 1위이며, K리그2 득점 공동 5위에 올라있다. 비난이 거세질 때 즈음에 골을 넣고 달라진 경기 내용을 보여주면서 수원 팬들의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 중이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방출설이 제기됐는데 K리그 한 관계자는 "뮬리치는 수원에 남길 원한다. 수원과 계약기간이 반 년 남았고 변성환 감독도 활용 의사를 뮬리치 선수 본인에게 밝혔다. 이적시장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으나 지금 상황으로는 뮬리치는 수원을 안 떠날 것 같다"고 했다.
수원은 변성환 감독과 함께 반등을 노리며 점차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수비 안정화, 빌드업 체계 재정비를 통해 달라진 경기 내용을 보이고 있는데 중요한 건 득점이다. 뮬리치가 기복을 줄인다면 변성환호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수원 팬들이 애증이 아닌 애정을 갖도록 하려면 뮬리치 본인도 달라진 모습을 꾸준히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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