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회비 높지만 잘만 쓰면 혜택 가득, 해외여행 특화 카드

손고은 기자 2024. 6. 24. 14: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메리어트 본보이로 해외여행 특화 카드에 물꼬
글로벌 기업‧관광청 등과 마케팅‧파트너십 강화

해외여행에 특화된 카드가 쏟아지고 있다. 해외결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카드사들의 전략 중 하나인데, 카드사 혼자 뚝딱 만들어내는 건 불가능하다.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포인트는 결국 여행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서비스와 혜택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략적이어야하고, 다방면에 걸친 협업이 필요하다. 신한카드가 여러 국가의 관광청, 항공사, 호텔 등과 파트너십을 확대해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이유다. 신한카드 상품 R&D 한윤정 차장을 만나 해외여행 특화 카드 개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한금융그룹 신한카드 상품 R&D 한윤정 차장은 

-해외여행 특화 카드 개발에 대한 신용카드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신한카드에서도 다양한 카드를 선보였다. 가장 인기 있는 카드는.

해외여행을 타깃으로 처음 출시한 카드는 '메리어트 본보이TM 더 베스트 신한카드'다. 2019년 메리어트 본보이 론칭 이후부터 상품 개발을 준비했다. 약 1년에 걸쳐 준비와 협상이 진행됐지만 2020년 코로나19로 잠시 길을 잃었다. 메리어트 본보이TM 더 베스트 신한카드는 2021년 3월이 되어서야 선보일 수 있었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카드로 꼽힌다. 신한 SOL 트래블 체크카드도 있다. 환전수수료 무료와 캐시백 혜택 등으로 출시 4개월 만에 발급량이 80만장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다.

-왜 메리어트 본보이부터 시작했나.

당시만 해도 해외여행 특화 카드로는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용 카드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래서 신한카드는 호텔로 접근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글로벌 호텔 그룹 중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해외에서도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많고, 한국인들의 로열티도 상당한 분야였기 때문이다. 연회비는 약 26만원으로 높은 편이지만 기존의 메리어트 본보이 회원부터 호텔 숙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혜택이 좋다는 긍정적인 리뷰가 많았다. 또한 이를 계기로 글로벌 마케팅 제휴에 물꼬를 틀 수 있었다.

-외국항공사인 싱가포르항공과 크리스플라이어 신한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싱가포르항공 역시 한국인들의 수요가 많은 외국항공사다.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호주 등 주요 도시로의 연결성도 높고, 항공동맹 스타얼라이언스의 다양한 회원사의 항공권도 크리스플라이어 마일리지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다. 실제로 지난 3월에는 호주 빅토리아주관광청, 퀸즐랜드주관광청과 함께 싱가포르항공 크리스플라이어 신한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호주 원정대를 모집해 팸투어를 진행했는데, 실제 소비자의 진정성 있는 사용 후기를 얻는 데에도 도움이 됐다.

-상품 개발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우선 잠재 이용객이 많아야 한다. 카드사의 실적은 결국 발급량과도 밀접한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또 카드사에서 소비자에게 직접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율은 매우 낮게 제한돼 있다. 연회비를 능가하는 서비스와 혜택은 제휴 파트너사들의 도움으로 실현할 수 있다. 그래서 파트너사의 협조가 중요하다. 한국시장에 대한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관심과 이해도도 필요하다. 아무리 제휴 의지가 커도 한국시장의 특성을 관심 있게 살펴보지 않으면 커뮤니케이션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내가 사용하고 싶을 만한 카드면 된다.

-신한카드와 제휴를 통해 파트너사들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신한카드는 여행자들이 어디에 소비하는지 파악 가능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여러 기업과 관광청들이 마케팅 비용을 쏟는 가장 큰 이유 역시 데이터에 있다. 또 신한카드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가맹점들과의 협업 등 함께 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무궁무진하다는 점이 매력적인 부분인 것 같다. 현재 신한카드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은 해외 관광청으로는 싱가포르관광청과 캐나다 알버타주관광청이 있다. 그밖에도 데이터 및 제휴 마케팅에 관심 있는 여러 관광청들과도 협업을 모색 중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한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여행지에서 더욱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글로벌 마케팅을 확대하고 싶다. 하지만 신한카드 혼자서는 어렵다. 파트너사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신한카드 역시 소비자는 물론 파트너사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채널로서 선순환 구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손고은 기자

신한카드,여행할인카드,호텔할인카드,항공할인카드

Copyright © 트래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