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어 2PM] "공장 내 20여 명 고립 추정"...다수 피해 우려
■ 진행 : 이세나 앵커, 나경철 앵커
■ 전화연결 :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엔 전문가와 함께 좀 더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연결돼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불이 난 위치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확히 위치가 어디인가요?
[백승주]
진압도 적극적으로 못하는 상황이라서 최종 소방서 브리핑에 따르면 총 11개 동이 있는 해당 공장에서 3동 2층에서. 아마 작업실로 보여지는데요. 대피한 근로자의 전해지는 말로는 원통형 배터리 1개에서 갑자기 폭발성 연소가 시작됐고 그게 이어서 확산이 되면서 화재가 커졌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어서 배터리 내부에서 어떤 공정 상 작은 화재가 급격히 화재로 크게 번진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리튬 이온배터리라는 게 얼마나 위험한이 궁금한데요.
[백승주]
일단 리튬은 주기율상으로도 1족 2주기로서 우주상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바로 세 번째로 가장 가벼운 금속입니다. 그래서 그게 가볍기도 하고 또 반응성도 뛰어나기 때문에 에너지밀도, 단위중량당 가질 수 있는 에너지가 높아서 배터리에 많이 쓰여 왔는데요.
지금 현재 1차전지 공장이라고 들리는 부분에서는 1차전지와 2차전지 차이점은 충전을 해서 재사용을 하느냐 안 하느냐 차이인데 한 번 쓰는 건전지가 됩니다. 그래서 2차전지와 비교한다면 상대적으로 약간 더 위험하다고 볼 수 있지만 말씀드린 리튬은 그걸 다 뛰어넘을 정도로 매우 위험한 물질이 되고요. 화재가 나면 물을 뿌리잖아요.
주수소화라고 물을 뿌리게 되면 오히려 인화성 가스를 내뿜게 되고 그로 인한 폭발을 일으키게 됩니다. 리튬이 확산되게 되면 피부에 극렬한 반응성을 일으키고 눈도 손상을 일으켜서 물질안전보건자료에서는 화재 시에 리튬의 주수를 금지하고 있고요. 그리고 드라이 파우더, 모래 이런 것들을 하고 있어서 지금 현재 소방대도 적극적인 주수는 전혀 못하고 있는 상태고 팽창질석이나 모래 같은 것들 준비하고 대응하고 있는 그런 상태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화재 진압에 굉장히 어려운 특성을 가지고 있는 물질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우리가 리튬전지 하면 전기차를 또 많이 떠올리거든요. 거기에 사용된 그 리튬전지를 얘기하는 겁니까?
[백승주]
리튬이라는 극제의 성분은 같은데요. 이게 1차, 2차에 따라서 재충전이 되냐 안 되냐에 대한 부분이고요. 아무래도 소형모듈화가 검증이 됐죠, 1차전지는. 지금 2차전지가 적극적으로 많은 위험성을 보이는데요. 그렇지만 리튬 자체에서도 일단 한번 반응해 발생을 하면 1300도 이상의 걷잡을 수 없는 그런 왕성한, 목재가 활활 타는 것보다 한 200도 높은 그런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위험한 화재 양상을 보입니다.
[앵커]
아까 가스 폭발 그리고 피부에도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말씀하셨는데, 지금 지도를 보면 이번에 화재가 난 그 공장, 리튬전지를 만드는 공장, 그 주변에 보니까 산업단지가 많더라고요. 이 공장도 산업단지에 포함돼 있는 공장인가요?
[백승주]
그렇습니다. 전곡 지역이 산업단지가 최근 수년간 적극적으로 많이 왕성히 개발이 됐고요. 지금 저 화면에 보이시는 것처럼 저 건물이 3층 정도밖에 안 되는 건물인데 저렇게 높죠. 공장이다 보니까. 그리고 지금 현재 거의 확실하죠. 왜냐하면 공장 관계자가 얘기한 거니까 2층에 해당 리튬 원통형 전지가 3만 5000여 개가 적재가 돼 있다.
그런 부분이라서 지금 현재 그게 다 연소가 된 것도 아니고 중간중간 폭음이 들렸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진화 수습이 안 된 상태이기 때문에 위험한 상태고, 지금 천장에서 보면 철재가 내려앉았습니다. 지붕틀이 내려앉은 건데요. 이게 실제로 공학적으로도 불에 견디는 건물을 짓는데 지붕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지붕틀이 충격을 받은 상태고 이게 화열에 500도 이상 장시간 노출되면 구조적 안전성이 절반으로 떨어집니다.
그러니까 꼭 위에 큰 눈이, 무거운 것이 주저앉는 것처럼 양상을 보이죠. 이후에 진압활동, 구조활동에도 당장 고립 인원에 대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주의를 분명히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만 봐도 지붕 쪽이 내려앉았는데 건물 전체가 이렇게 폭삭 무너질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어떻게 보세요?
[백승주]
일단 샌드위치 패널 구조, 지금 현재는 철근 콘크리트 건축물로 전해지고요. 그러니까 주기둥과 바닥을 지탱하는 주슬라브, 대들보, 보 같은 경우는 철근 콘크리트로 되어 있는 겁니다. 하지만 저렇게 패널 구조로 되어 있으면 샌드위치 패널이 내화성능을 강화하고 저건 강화된 이후에 지어졌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주의해서 볼 부분은 뭐냐 하면 저렇게 천장재나 벽재가 붕괴된 양상을 보였다는 건 최소한 500도씨 이상, 1000도에 근접하는 온도로 장시간 지탱이 됐다는 겁니다. 말씀드린 바닥과 기둥은 버티고 있더라도 공장이다 보니까 안에 콘베이어를 증설하게 되고 크레인, 랙, 선반을 두게 됩니다.
그래서 물류센터나 공장 화재에서 차후에 진입 후에 화재가 발생하거나 아니면 붕괴해서 피해가 생기는 것이 구조적 강도가 절반으로 떨어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이전보다 짐을 두 배, 세 배 더 얹어놓는 게 되죠.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이 위험한 양상으로 보여서 천장재가 주저앉은 부분에서는 고열로 장시간 노출될 위험을 가지고 있다시, 그렇게 봐야 됩니다.
[앵커]
지금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친적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더 큰 걱정은 공장 안에 20여 명이 고립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거든요. 지금 2층에 3만 5000개의 리튬배터리가 있다고 했는데 공장 안에 있는 직원들, 어디에 있을 것으로 예측이 되나요?
[백승주]
일단은 수습이 안 되는 상황에서 잘못된 정보이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먼저 말씀을 드립니다. 애초에 공장 근로를 시작할 때 해당 동에서 67명이 작업을 시작했고 그리고 그 이후에 인원 파악이 정확히 몇 명인지 파악이 안 되는 부분이 일용직 근로자들의 신원파악이 안 된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용역회사를 통해서 연락처를 알고 또 그 연락처를 통해서 소방본부를 통해서 휴대폰 가지고 위치추적을 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이렇게 파악하는 단계로 돼 있는데, 어떤 상황에서건 어떤 경로에서건 실질적으로 대피 공간에서 생존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분명히. 있기를 바라고요.
그렇지만 전제하는 부분은 뭐냐 하면 구조하는 소방대는 하나의 경로만 가지고 섣부르게 투입을 하면 오히려 소방대와 요구조자의 골든타임을 더 지연시키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에 진압하는 거점과 동선을 확실히 파악하시고 안전이 보장된 상태에서 구조활동을 이어가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앵커]
아마 그래서 지금도 진입을 못하고 있다라는 얘기가 그래서 나오고 있는 부분인 것 같기도 하고요.
[백승주]
오히려 더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더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으로 보이고. 지금 화재 현장을 직접 본 목격자가 또 있다고 하던데요. 그 목격자 녹취를 저희가 한번 들어보고 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들어보신 것만 해도 안에서 터지는 소리가, 폭발음이 계속해서 들렸다. 이게 아마 리튬전지의 특성 때문에 그런 게 아닌가 싶은데 지금 안에 3만 5000개의 리튬전지가 있다고 얘기가 들렸거든요. 그러면 추가 폭발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백승주]
우리가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이나 건전지들이 물에 넣는다고 폭발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게 위험한 상황이다라는 것은 일단 리튬 자체 성문으로만 보면 1300도씨가 되면 기체가 돼버립니다. 그러니까 반응성 가스를 뿜어내게 되는 거죠. 저렇게 내화구조건축물에서 지붕틀이 내려앉을 정도면 1000도씨 이상은 분명히 넘어가는 것을 반증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화열이 노출된 상태에서는 전해질들이, 분리막들이 약화가 되거든요. 그 내부의 안전막이죠. 분리막이 약화가 되면서 가스가 분출하게 되고요. 이 가스가 분출된 것들이 가연성 가스들이 축적돼서 쌓이게 돼서 폭발할 수 있는 농도의 범위에 도달하게 되면 일시에 폭발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모든 가스 누출이나 반응성 물질들은 즉시 이어지는 게 아니라 중간중간 폭발을 반복하게 되죠, 폭발과 연소를.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도 당장 가연물은 제거해서 화염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아직 연소범위에 도달하지 않은 누출된 가스들, 그리고 또 누출되기 시작한 가스들이 어느 곳에 모여서 폭발할 수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연소확대는 일단 막은 상태라고 소방대 브리핑이 최근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전에 인접 건물에 대한 연소확대라고 했어요. 그래서 건물 내부에 구조 수습은 못했기 때문에 말씀하신 위험요소는 분명히 있습니다.
[앵커]
소방대원들 그리고 우리 취재진들도 안전에 유의를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앞서 말씀하신 대로 리튬전지가 물에 닿으면 굉장히 강하게 반응을 한다고 했는데 그러면 어떤 식으로 진화 작업을 할 수 있는 건가요?
[백승주]
확산을 막는 것이, 그러니까 불 자체를 끄는 건 불가능하다고 보고요.
그것을 막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앵커]
그럼 기다려야 하나요?
[백승주]
폭발물을 막으려면, 예를 들어 공기 중 인화성 가스를 내뿜으면 인화성 가스가 산소와 주변 열을 만들어서 폭발하게 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모래, 팽창질석 또 화학적으로는 뿌렸을 때 얇은 금속막을 형성해서 덮어버리는. 그래서 타지 않는 것으로 막아버리는 거죠. 서로 연결되지 않게. 그래서 작게 저장해야 되는 것이 배터리의 특성이고 또 이렇게 소분한다고 하는데요. 화재가 발생했을 때 확산되지 않도록 막는 것이 진화 대책의 한 방법입니다.
[앵커]
지금 구조대의 접근이 쉽지 않다. 그러니까 제가 좀 궁금했던 부분은 사망자를 1명 발견했잖아요. 그 사망자를 건물 내 2층에서 발견했다고 전해졌는데, 아까 브리핑에서 나왔었는데 그런데 그러면 지금 구조대가 진입하기 어렵다는 건 그전에 구조대가 안으로 들어갔다는 얘기였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백승주]
예를 들어 지금 현재 예상을 하건대 층수가 여러 층은 아니지만 이쪽 휴게나 사무공간 쪽은 층이 나눠져 있는 거고 공장동 쪽은 보통 크게 터져 있는데요. 왜냐하면 지금 보이는 크기로 봐서 연면적이 2300제곱미터라고 하면 층이 터져 있는 복층형 큰 공간이 안에 있었을 겁니다.
그러면 그 공간에서 화재가 어떻게 발생을 했을 때 60여 명이 작업을 했고 그중에서 20여 명이 연락이 안 된다고, 제가 정확한 숫자를 말씀 못드리는 부분은 확인이 안 돼서 그런 건데 그런 부분에서는 대피하는 과정에서 요구조, 주변의 도움을 받았을 수도 있고요. 그리고 초기 선착된 소방대가 10분 만에 도착을 했을 때는 아마도 추정컨대 상당히 화재가 진행된 상황이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소수인원의 구조진입은 있었겠지만 여러 명의 진입은 없지 않았을까 시간상으로 봤을 때. 그렇게 추측을 합니다.
[앵커]
리튬전지 공장이다 보니까 별도의 이런 안전설비가 되어 있지 않을까. 그리고 소방대원들이 진입했을 때 끄는, 진화 매뉴얼 같은 게 따로 있지 않을까 싶거든요.
[백승주]
그렇습니다. 위험물 시설에 대한 표준 작전 절차가 있고요. 그리고 또 리튬이나 화학 특성에 대한 부분이 있는데 이게 공장이 준공된 이후에 여러 가지 공장에 대한 설계를 할 때 사실 소방대가 관여하거나 그런 과정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황적으로 예를 들어 화재가 급격하게 확산됐을 때 자제를 소분해야 하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일단 배터리 하나의 발생한 화재가 건물 전체를 태웠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리튬을 생산하는 공장이면 설사 배터리 안에 화재가 발생해도 공장 라인을 구분하고 동선을 따로 짜서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게 맞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건 나중에 조사를 해보고 더 계산해야 되겠지만 그렇게 평상시에도 법적이다, 제도적이다 이런 부분보다 사용자 생산, 제조자가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굉장히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이런 종류의 유해화학물질을 방지하기 위한 장비가 충분합니까, 소방대원들에게? [백승주] 충분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건 이런 우리 산업화학공장에서도 제도적인 부분에서도 제가 소속된 소방회의에서도 적극적으로 하는 부분인데 산업 위험물 시설 설계나 이런 것에 대한 대응이 일반 건축물의 화재보다는 제도적으로 더 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것은 아무래도 인명을 더욱 증시하는 우리 국민들의 정서가 반영된 건데요. 그런데 이런 산업 화학, 그리고 유해화학 시설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고요. 수십년 전 것들은 노후화되어 있기 때문에 제도적으로 디테일하게 섬세하게 갈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앞서 소방 당국이 현장 브리핑을 했는데요. 그 내용 듣고 계속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소방당국의 브리핑 함께 들어봤습니다. 사망자가 1명, 부상자 3명으로 지금까지는 전해지고 있습니다. 들어보니까 전신화상을 입은 경우가 있다고 해요. 작업자들이 화상에 대비한 작업복 같은 게 주어지지 않나요?
[백승주]
배터리셀에 대한 안전한 공정 설계와 그게 포괄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모든 유해화학 시설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지만 최악의 시나리오가 도달하기 전까지 충분히 분리할 수 있는 과정들이 나올 수 있거든요.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신화상이기 때문에 물론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긴급조치를 하는 데는. 그래서 우리가 지하철 같은 경우도 방열복을 두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방열복이라든가 보호복이라는 것은 사용하고 훈련할 필요가 있고요. 또 그 단계까지 가지 않도록, 상황을 예상해 보면 원통형 배터리 하나에서의 폭발이 전신 화재를 일으킬 정도로 주변을 화염으로 뒤싸이게 됐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분리할 수 있는 공정 설계도 미흡하지 않았나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소방당국에서 브리핑 한 것에 따르면 현장의 화재 상황이 조금 진정이 되면 안으로 진입을 할 것이다라는 계획을 밝혔는데 이러한 유형의 화재 상황에서 어떤 순서로 진입이 이루어질까요? 어떻게 보세요?
[백승주]
공장은 넓은 공장에서 여러 가지 것들을 생산해내는데요. 일률적으로 공통점인 부분은 양방향 피난, 여러 방향의 피난을 사실 많이 갖추도록 합니다, 처음에 허가 낼 때부터. 그래서 우리가 유도등이라고 하는 저런 것들도 소형으로 써도 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요. 진입을 할 때 그렇습니다.
하나의 방향으로만 진입을 하면 그 진입 방향이 고립되면 요구조자와 구조대까지 다시 고립되는 상황들이 생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내부 구조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리고 내부에 말씀드린 위험요인들이 있습니다. 평상시에 안전하던 통로가, 선반과 선반 사이의 통로가 화염이 지나가면 안정성이 떨어지게 들어가면 안 되는 구역이 되는 거죠. 그래서 관계자들과 심도 높은 토의를 해서 동선을 확보하고요.
이 동선은 반드시 두 개 이상 복수로 확보해야 되는 겁니다. 그래서 천천히 수색을 하고 그리고 산소통 확보 시간 50% 이내에서 들어갔다가 철수하시고. 그래서 우리 진압대의 생명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방법은 절대 하시면 안 되겠고요. 안전이 확보되는 방법에서 진행하시기를 당연한 거지만 당부드립니다.
[앵커]
그리고 계속해서 걱정이 되는 게 고립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20여 명인데요. 지금 정확한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혹시 이들이 어느 대피 공간에서 휴대전화로 지금 상황을 보고 있다면 어떻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행동요령이 있을까요?
[백승주]
지금 현재로서는 그렇습니다. 공장 같은 경우는 사실 물리적으로 일시 대피하는 공간을 만들지 않습니다. 그런데 옥상하고 지상이 가장 안전한 통로가 되고요. 현재 거점에서 옥상에 대피공간이 있고 그리고 작게라도 만듭니다. 대피공간이 있고 1층 마당에 요구조자가 없다면 현재로써는 유리창 전체를 깨서 외부에서, 내부의 계단은 지금 연기와 화열로 오염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앵커]
그리고 시야도 안 보이겠죠?
[백승주]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외부의 유리창은 전부 다 깨서 진입 가능한 부분으로 진입을 하셔서 일단 소규모 거점을 넓혀가는 방식으로 구조를 하시는 것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화재가 더 번지는 것은 지금 막은 상태이기는 하지만 유해화학물질이 주변 바깥으로 공기를 타고 퍼질 가능성도 우려가 되고 있는데 실제로 김동연 경기지사 같은 경우도 본인 SNS에 인근 주민들 건물의 창문을 닫아라, 이렇게 또 SNS 글을 올렸더라고요. 유해물질이 인근 지역으로 퍼질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백승주]
우리가 위험사회 측면에서 보면 문명이 여러 것들을 많이 발명하고 사용하면서 그것들이 어떤 문제를 일으킬지를 밝히는 데는 사실 소극적입니다. 그래서 그 피해가 일어난 다음에 위험하다, 이렇게 판단을 하는데요. 수십 년을 사용하던 석면이 나중에 발암물질로 판단된 것과 똑같죠. 지금 리튬 같은 경우도 이런 배터리 화학물질의 연기가 정확히 어떤 거리까지 어떤 피해를 일으킨다.
이 수치를 적극적으로 연구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분명히 노약자분들 그리고 생활에서 이게 분진이 돼서 나중에 낙진으로 내려앉았을 때 생활에서 미세먼지로 작용하는 건 분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창문도 닫고 우회하시고요. 그리고 의복 같은 경우도 근처에서 묻고 냄새가 나면 세탁하시거나 버리시거나 이렇게 해서 위험한 요소라는 걸 분명히 인지하시고. 그게 몇 퍼센트 위험하다고 제가 말씀드릴 수 없지만 선제적으로 피하시는 것이 안전의 유일한 대책입니다.
[앵커]
오늘 오전 10시 반쯤 경기 화성에 있는 리튬전지 공장에서 불이 났는데 지금 불이 굉장히 거세게 일었을 때의 화면을 함께 보고 계십니다. 무엇보다 연기가 상당히 많이 피어오르고 있고요. 화염도 대단합니다.
이 정도 봤을 때 화재 규모 어느 정도로 파악할 수 있을까요?
[백승주]
지금 현재 우리가 열 방출률에 대한 표현을 하게 되는데요. 저렇게 화염을 내뿜는 상황에서는 지붕 쪽에서 축적됐던 인화성 가스가 일시에 폭발하면서 폭발성으로 인화된 것으로 보이는데 저렇게 이동거리가 얼마 안 되는, 옆에 붙여 있는 건물들에 화재확산이 안 된 것도 신기할 정도로. 이것은 선제적으로 2단계 대응 발령을 하고 그리고 50여 대의 소방차를 투입한 것은 좋아 보입니다.
건물이 거의 붙어 있는 것으로 보이잖아요. 저 정도가 되면 외벽 철판제가 견딘다 하더라도 철판제 너머로 전달되는 복사열 때문에라도 안에 불이 붙게 되거든요. 그래서 외벽은 배터리가 없는 쪽 건물들을 주수해서 냉각을 하고 화열이 전달되지 않도록 진압 작전을 잘 펼친 것으로 그렇게 봐야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해당 공장이 11개동인데 지금 3동, 한 개 동에만 불이 났다는 거잖아요. 이게 방금 설명을 해 주셨지만 소방에서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그러니까 2단계를 발령할 때는 보통 어떤 상황입니까?
[백승주]
일단 도착을 했을 때 예를 들어 강릉 산불 같은 경우에는 1단계를 건너뛰고 바로 2단계를 발령하기도 합니다. 대응 1단계 같은 경우는 우리가 시군구 단위로 있는 소방서가 전체 소방력을 동원하는 게 대응 1단계가 되고요.
2단계가 되면 인근 3~7개. 그러니까 5개 내외의 소방대에서 소방력을 차출할 수 있고 장비도 500여 명, 50대. 이렇게 할 수 있는 정도의 규모이기 때문에. 그런데 화성 지역은 이게 야드가 넓잖아요. 관할구역이 넓으니까 도착시간은 좀 더 걸리겠지만 그러니까 선제적으로 대응을 해서 빨리 소방력을 취할 수 있었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리튬전지 공장에서 불이 났기 때문에 앞서 말씀해 주셨지만 물로 진화를 할 수도 없고 그리고 폭발과 유해가스까지 막 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화성 지역 다른 주변에 이런 리튬 공장들이 많이 있나요?
[백승주]
일단 리튬도 하나의 위험물로 분류가 되고요. 그래서 이런 위험물을 제조, 저장, 취급하는 공장들이 많이 있습니다. 많이 있고요. 아무래도 도심지에 아파트형 공장이나 이런 밀집지역보다는 저렇게 외곽의 넓은 지역에 화학산업단지가 많이 있고. 그래서 우리가 배출하거나 주변 환경오염이나 이런 부분에서는 많이 개선을 했는데요. 그 공정 자체의 위험성은 어쩔 수 없거든요.
그래서 공정을 빨리 제품을 쉽게 쉽게 적은 에너지로 만들려면 발연성 높은 제품을 써야 하고 그러다 보니까 그 물질이 위험해지는 거니까 공정설계에서부터 제도적인 안착, 이런 부분에서 과거와 다르게 더 신경 써야 하는 시대다, 이렇게 봐야 합니다.
[앵커]
소방 당국에서 1시간 20분 전이죠. 그러니까 1시쯤에 1차 브리핑을 진행했었고 사실 2시 정도에 2차 브리핑이 예정돼 있었는데 지금 취소가 된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새로 들어오고 있는 소식이 없다라는 얘기로 해석이 될 수 있는데 이렇게 진척이 없는, 그러니까 진입을 하지 않았다라는 것으로도 보이거든요. 진척이 없는 이유가 어디에 있을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백승주]
직전 브리핑에서 보면 인명 고립이 거의 확실하다고 판단한 것 같고요. 그래서 소재파악이 됐으면 만약에 휴대전화를 통해서 위치 추적 파악을 했으면 거의 확실하게 고립 여부를 판단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게 브리핑과 교육도 중요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대량 인명에 대한 구조 구급을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성을 기하기 위해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 미루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20여 명의 고립이 확인됐을 수 있다라는 말씀이시군요?
[백승주]
그러니까 확인되는 과정일 것이고, 예를 들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하나씩 하나씩 지워나가야 되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매우 신중한 과정 중이 아닌가, 이렇게 추측됩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앞선 브리핑에서는 67명의 근로자가 공장 안에서 근로를. 그런데 그 67명이라는 게 결국에는 회사 소속 근로자이고.
[백승주]
그 또한 추정됩니다. 67명 정도라고 했고요. 그래서 정규직과 일용직을 포함해서 그 정도다. 그래서 딱 떨어지지 못하는 숫자로 얘기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이고요.
[앵커]
그리고 그 부분에서 21명의 연락이 안 닿는다라는 부분도 회사 소속 근로자일 가능성도 굉장히 높거든요. 그러니까 플러스 알파가 더 있을 수 있다는 얘기 아닌가요?
[백승주]
그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 성명하고 연락처 정도가 일용직들 명단화가 안 돼 있었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아요. 1시 브리핑을 보면. 왜냐하면 그 포함한 인원을 추정했고 그다음에 연락이 안 되는 인원도 추정했고 그 연락 안 된 인원의 신원과 전화번호 파악을 외주업체를 통해서 해서 본부에서 파악하고 있다고 했으니까 작업 투입 전에 파악이 안 됐다는 부분도 그렇게 반증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조금 늘고 줄고 이런 부분이 있을 수 있고.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는 좀 잘못된 소식이기를 바랍니다.
[앵커]
그렇다면 꼭 소방대원들이 저 건물 안에 진입을 해서 수색을 하고 구조를 해야 하는지,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대피로를 열어준다든지. 지금 상황에서.
[백승주]
지금 현재는 예를 들어 우리가 계단으로의 연기유입을 막는 특별피난계단 대상도 아니고 또 화재 시에 견딜 수 있는 비상용 승강기 대상도 아니고. 지금 공장이 현재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단조차도 5층 이상 건축물만 완벽히 불에 견디는 피난계단으로 하도록 법에 되어 있어서 이건 사실 일반 건축물에 대한 규정이 공장에 범용으로 적용되다 보니까 오히려 완화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공장은 더 크고 높은데. 그러니까 요구조자분들 입장에서는 계단은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고, 그렇다면 외기에 접할 수 있는 창가 쪽이나 노대 쪽으로 피해서 계신다고 하면 그렇다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외벽을 통한 접근. 예를 들어 우리가 제천스포츠센터 화재에서 2층에서의 창문 접근을 안 하고 그런 부분에서 20명이 돌아가신 사고 이후에 소방관 진입창을 의무화했거든요.
저 건물은 그 이전 건물인 것 같습니다. 법 개정 이전에. 그렇다고 해도 인입이 가능한 창을 통해서 외벽으로 접근을 하는 것이. 이 또한 서둘러서는 안 될 것입니다. 내부의 동선과 구조를 정확히 파악을 하시고 거점을 판단한 다음에 진입하시는 게 맞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 리튬전지와 관련해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편인가요? 어떤가요?
[백승주]
지금 2차전지에서 대부분 쓰입니다. 리튬이온전지가 대부분 쓰이고요. 거기서 대부분 발생하는 화재들 때문에 지금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해보지 못한 양상의 화재가 많이 발생하다 보니까 난처한 상황인데요. 그에 대한 소방법도 소방대응도 완벽히 정리되지 않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연구 개발 중에 있고요. 테슬라의 호주 창고에서도 역시나 화재가 발생했는데 소방대가 접근을 못하고 탈 때까지 기다리는 그런 사례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배터리 화재는 일반 화재와 다르기 때문에 또 적절히 화학 소방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인명 구조에도 성과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앵커]
이후에 화재 진압이 모두 마무리된 이후에 정확한 원인 규명이 이루어질 텐데 교수님께서 추측하시기에, 그러니까 리튬배터리의 폭발이 있었다, 폭발음이 계속 들렸다. 결국에는 폭발로 인한 화재는 맞는 것 같은데 그러면 그 폭발이 어떤 원인으로 발생했을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예상을 하십니까?
[백승주]
우리가 실험적으로 리튬배터리를 화재, 화열 공간에 놓게 되면 폭발을 두 차례 일으킵니다. 첫 번째는 가연성 가스를 불활성 가스, 타는 가스와 타지 않는 가스를 같이 내뿜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가스만 내뿜는 상황이 되고요. 내뿜어진 가스는 그 이후에 자기 성분끼리 모여지면서 폭발, 연소 범위에 도달하게 돼요. 그래서 그 이후에 배터리가 터지고 화염이 발생하는, 전해액에서 일화성 액체를 내뿜어서 불이 붙는 순간에 아까 1차로 내뿜었던 가스들이 공기 중에 차 있잖아요.
이것들이 일시에 같이 폭발하게 되는 거죠. 그렇게 되는데 역시 그 열이 닿지 않았던 다른 배터리들은 열만 받고 온도만 상승하고 또 기다리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한공간에 있는 배터리가 한꺼번에 휘발유처럼 다 타고 마는 것이 아니고 단계별로 조금씩 조금씩 타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한 번 폭발이 있었다고 안전하다고 판단하면 안 되고 접근 중에 다시 폭발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앵커]
그러면 이 리튬전지 공장 화재를 빗대봤을 때 이런 경우에 열, 연기, 폭발, 그리고 아까 피부에도 여러 가지 손상이 있을 수 있다고 하잖아요. 인명피해 가운데 가장 치명적인 부분이 어느 부분이라고 볼 수 있나요?
[백승주]
화재가 가장 왕성했을 때는 유일한 인명피해 부분에서는 피난입니다. 피난 안전성을 확보해야 되겠고요. 그런 부분에서 저렇게 지상에서 넓게 지어진 공간에서 설사 어떤 사고, 그러니까 배터리 자체도 분리막과 이런 것들을 두는 이유가 이것들이 겉으로 흘러야 되는 전류가 안에서 흘러서 단락사고가... 배터리 단락이라고 하는데 거기서부터 시작되는 것들을 막으려고 내부 장치를 두는 거거든요.
그 배터리를 만들 때 내부에 막을 두는 것처럼 실제로 작업장에서도 공정에서도 창고에 쌓아둘 때도 이것들이 언제든지 하나에서부터 화재가 시작될 수 있다고 봐야죠. 그러니까 배터리 하나에서 어떤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부 다 타는 상황이 되는 거면 그건 마치 예전에 익산역 폭발 사고처럼 다이너마이트가 꽉 차 있는 차량 안에서 불을 밝히겠다고 초를 켜두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래서 당장은 눈앞에 안전하다고 하더라도 리튬이나 이런 화학물질을 쓰는 공정이 매우 위험하다는 것은 충분히 공정 설계, 제조자, 사업주까지 인지를 하셔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는 누구 한 명의 실수가 이런 화재를 키웠다고 하는 것은 섣부르고 오히려 마녀사냥을 하는 그런 문제라고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집에서, 주택에서 화재가 났을 때 보통 가스로 인해서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잖아요. 리튬 공장 같은 경우에는 어떤 부분에서 인명피해가 크게 발생할까요?
[백승주]
우리가 흡입하는 가스에 대한 부분은 농연에서의 흡입은 우리가 깊은 물속에서 물을 한번 들이마시는 것과 같습니다. 올라올 수가 없죠, 수면으로. 농연 상태에서 한 번 가스를 마시면 일반 생활에서, 심지어 목조건축물의 화재조차 그렇고 일반 플라스틱, 고분자 물질이 많은 건축물에서도 그렇고 특히 저런 경우에는 우리가 피부 반응 독성이 있기 때문에 당장 농연에 대한 피해, 묻었을 때의 피해는 적다 하더라도 이게 지속적인 피부 반응을 계속 일으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할 게 아니고 매우 위험한 그런 물질이기 때문에 평상시에 사용도 조심해야 하고요.
[앵커]
아마 그래서 구조대원들의 진입에 더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드는데 그러면 아까 물에 굉장히 잘 반응을 한다라고 해 주셨는데 다시 한 번 질문을 드리면 그러면 저희가 이런 화재 상황을 진압을 할 때는 더 이상 물로 인한 진압이 허용되지 않는 그런 상황인 거잖아요. 다른 방법, 그러니까 가스가 다 빠지기를 기다려야 하는 겁니까? 아니면 다른 물질이 또 있습니까?
[백승주]
중화를 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고요. 실제로 진압작전이나 이런 것을 볼 때도 효용성을 또 같이 보거든요. 그래서 범용적으로 물을 우리가 소화 약제로 가장 많이 쓰는 이유는 대부분 물을 갖다부으면 꺼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특징 있는 부분은 물과 반응을 해서 인화성 가스를 내뿜는다는 거죠. 그래서 오히려 습도조차 조심해야 되는 물질이거든요. 평상시에 저장할 때도. 그래서 저 상태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우리가 팽창질석, 모래 같은 말입니다. 팽창질석도 열을 받으면 평창하는 모래 성분인데 그러니까 배터리 1개, 2개에서 급격하게 화재가 발생하고 가스를 내뿜고 불이 붙으면서 옆의 배터리를 가열을 반복합니다.
그럴 때 모래를 덮어서 열의 전달을 막아주는 거죠. 공학적으로, 화학적으로는 이것들을 뿌려서 금속막을 만들어서 금속막이 냉각을 시켜주는 그런 약제도 개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약제들이 대표적으로 모래 팽창질석이고 소방대 브리핑에서 준비는 하고 있지만 그걸 아직 투입은 못했다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층에 있다는 3만 5000여 개의 원통형 리튬전지가 지금 전체 폭발되었다고 봐서는 안 될 거고요. 2층 지붕이 무너져내렸다는 것은 가스와 그에 따른 폭발적 연소가 이루어졌다는 반증이고 그래서 다시 폭발이 더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것들이 제거되고 안전한 경로가 확인된 다음에 치밀한 현장 수습이 이루어져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현장 상황에 별다른 진척이 없어서 원래 예정됐던 2시대 소방 당국 브리핑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앞선 시간대에 진행됐던 소방 브리핑 다시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조금 전 1시에 진행됐던 브리핑이었고요. 조금 전에 교수님께서 답변을 해 주실 때 습도에 굉장히 주의를 해야 된다, 리튬배터리 같은 경우. 그런데 오늘 새벽까지 중부지방에 비가 굉장히 많이 왔었단 말이죠. 혹시 이 날씨와도 관련성이 있을 가능성이 좀 있습니까? 물론 내부이기는 하지만.
[백승주]
그런 부분은 충분히 있을 수 있고요. 그런데 내부의 분리막이 일단 안전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상점에서도 편하게 아무데서나 많이 팔고 설사 물에 젖어도 아무 일이 없잖아요. 그런데 저기는 제조공장이라는 점을 우리가 특이하게 봐야 되겠죠. 제조공장이니까 아직까지 안전하게 나온 상황이 아니니까 습도 상태라든가 공장에서 누수가 돼서 젖었다든가, 이런 시나리오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충분히 그런 것도 원인이 됐을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인명 피해가 더는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또 관련한 소식 들어오는 대로 저희가 속보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