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성공…외교부 준비위 최종 확정 예정
관광객 촉진 등 2조원대 경제적 효과 기대…경호 등 최적의 조건 구비
경주 개최는 조만간 외교부 준비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했다.
시는 일치감치 경북도와 함께 범시민추진위와 민간추진위, 도시의회 유치특위 구성 등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APEC 경주유치 공감대를 전국적으로 전파하였고, 경북지사,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대통령실, 외교부 등 여러 요로로 대정부 유치활동을 전개해 왔다.
아울러 싱가포르 APEC 사무국을 찾아 경주 당위성을 피력하였고 APEC 유치 기원 경주 벚꽃마라톤 대회, 슈퍼 콘서트, 각종 포럼 및 시민사회단체 유치 홍보 등 지역사회에서 APEC 유치 물결이 끊이지 않았다.
경주는 유치 3파전을 벌인 인천, 제주 중 유일한 지방중소도시이다. 일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연상케 하는데 경주는 APEC 교육장관회의, 세계물포럼, G20 재무장관회의,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등 전국 기초단체 중 국제회의를 가장 많이 개최한 도시 1위로 전해졌다.
경주로 유치된 데에는 무엇보다 정상 경호와 안전에 최적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문관광단지는 회의장과 숙박, 전시장 등이 3분 이내 모든 인프라가 집적되어 있어 회의진행 및 정상경호의 최적이며 타 후보도시와 달리 바다와 접해있지 않고 보문관광단지 전체 1,200만㎡를 민간인출입통제구역으로 설정, 시민 불편 없이 완벽한 경호가 가능하다. 2005년 APEC이 부산에서 개최될 때 한미정상회담은 보문관광단지에서 열렸음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숙박시설도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 회의장 주변 3㎞ 이내에 5성급 호텔을 비롯해 45~250평 규모의 초특급 스위트룸 187실과 황룡원(43실), 교원드림센터(104실), 온협경주연수원(235실), 소노벨경주(417실), 한화콘도(395실), 켄싱턴리조트(555실) 등 럭셔리한 연수시설과 초특급 리조트가 103개소, 4463실의 정부대표단 수요대비 157%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반경 10km 이내에는 1,333개소 13,265실을 확보하고 있어 경제대표, 미디어 관계자, 행사요원 등의 수요대비 280% 객실 확보하고 있다.
최근 포항경주공항 국제선 부정기편 취항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해 경주 최단거리 공항에서 국제선 운항도 기대되고 있으며, KTXSRT 등 완벽한 교통망도 빼놓을 수 없다.
APEC이 개최될 11월은 형형색색의 단풍 최절정기로 세계 정상과 영부인들이 한복을 입고 불국사, 동궁과 월지, 대릉원 등에서 찍은 사진이 전 세계에 소개된다면 그야말로 감동 드라마로 세계의 이목이 경주와 대한민국에 집중될 것이다.
특히 지난해 9월 ‘APEC 경주유치 100만 서명운동’을 전개한 결과 불과 85일 만에 25만 경주인구 보다 약 6배 많은 146만3874명이라는 많은 국민들의 지지와 성원 보여 주었다. 경주가 APEC 정상회의 최적지로 손색이 없고 국민적 공감대가 완성되었음을 대변한 것이다.
경주시는 APEC 유치로 국내․외 관광객 증가 등 생산유발효과가 1조 8,863억, 부가가치유발효과 8,852억, 14,438명의 취업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최적의 인프라를 갖췄지만 경주가 유일한 중소도시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 불릴 만큼 여러 가지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260만 경북도민의 결연한 의지가 있었기에 두 광역도시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유치에 성공을 했다면서 위대한 성과가 있기 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이철우 경북지사와 김석기 국회의원을 비롯해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소회를 전했다.
또한 “앞으로의 임무는 세밀하고 철저한 준비로 경주의 미래 100년 대계를 앞당기고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는 APEC 역사에 길이 남을 성공 롤모델로 승화시키는 걸작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시․도민들이 다시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APEC 성공개최를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스포츠동아(경주) 강영진 기자 locald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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