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 '16세 1억 신화' 도전...PBA 김영원, 1부투어 결승 진출 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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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 PBA 사상 최연소(만 16세) 선수가 결승까지 거침없이 오르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김영원은 2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4강 1경기에서 부락 하샤시(튀르키예, 하이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4-0(15-6, 15-13, 15-13, 15-14)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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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프로당구 PBA 사상 최연소(만 16세) 선수가 결승까지 거침없이 오르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김영원은 2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4강 1경기에서 부락 하샤시(튀르키예, 하이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4-0(15-6, 15-13, 15-13, 15-14)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PBA준결승전은 7전4선승제로 열린다.
지난 21-22시즌, 갓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드림투어를 통해 PBA 무대에 입성한 김영원은 24-25시즌을 앞두고 1부 투어에 정식 승격했다. 직전 23-24시즌에는 조금 더 성적을 끌어올려 애버리지 1.459, 하이런 12점을 받았다.
김영원은 앞서 128강 경기부터 차례차례 강호들을 격파하고 올라왔다. 129강에서 응우옌득아인찌엔(베트남,크라운해태)을 꺾은 것을 시작으로, 64강 이상용을 잡고 32강서는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 하나카드)까지 파죽지세로 물리쳤다. 이어 16강에서 김영섭을 잡고 8강에서 황득희까지 돌려세우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 날 '튀르키예 영건' 하샤시를 준결승 상대로 맞이한 김영원은 1세트 10이닝부터 하이런 7점을 폭발시키며 심상찮은 출발을 보였다.
2세트에서 하샤시의 2이닝 하이런 7점에 밀려 불안했던 김영원은 바로 다음 4이닝에서 하이런 8점으로 매섭게 반격, 순식간에 경기를 뺏어왔다. 3세트에서도 하샤시가 앞서다가 김영원이 뺏어오는 리듬이 이어졌다.
하샤시는 3세트 1~2이닝에 걸쳐 5점을 쌓고 5이닝에 2점을 더 얹어 7-2로 앞섰다.
그러나 김영원은 6이닝에 하이런 5점, 16이닝에 또 한번 하이런 5점을 터뜨리며 15-13으로 밀리던 경기를 역전했다.
화룡점정은 마지막 4세트에서 터진 김영원의 2이닝 하이런 10점이었다. 이 장타로 주도권에 쐐기를 박은 김영원은 하샤시의 하이런 6점, 1점 차 추격을 뿌리치고 15-14로 승리하며 첫 1부투어 정식 승격에 결승까지 오르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잠시 후 오후 3시30분부터 열리는 PBA 4강 2경기에서는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 크라운해태)-강동궁(SK렌터카)의 대결이 이어진다. 해당 경기 승자는 오후 9시부터 열리는 PBA 결승전에서 김영원과 우승컵을 두고 격돌한다.
만일 김영원이 우승을 거두게 되면 PBA에는 전례가 없던 미성년자 선수의 상금 1억 신화가 탄생한다.
전날 열린 LPBA 결승전에서는 김세연(휴온스)이 우승하며 개인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사진= 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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