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서 구출돼 안전해진 거대한 두 승객

2024. 6. 2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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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하루키우에서 구조돼 6월 19일 스페인 발렌시아의 수족관으로 옮겨진 흰돌고래들.

전문가들이 '역사상 가장 복잡한 해양 포유류 구조 활동'으로 부른 작전을 통해 흰돌고래(벨루가 돌고래) 한 쌍이 폭격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하루키우의 수족관을 탈출해 수요일(6월 19일) 오전, 유럽에서 가장 큰 수족관이 있는 스페인 발렌시아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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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was a whale of an evacuation. Actually, two. In what experts said was among the most complex marine mammal rescues ever undertaken, the pair of beluga whales were extricated from an aquarium in the battered city of Kharkiv in eastern Ukraine...
In an image provided via Oceanogràfic de Valencia, two beluga whales rescued from Kharkiv, Ukraine, after being transported to an aquarium in Valencia, Spain, June 19, 2024, after the war in Ukraine significantly affected their chances of survival there. The pair of captive beluga whales were extricated from the besieged city of Kharkiv with help from animal experts around the world. [via Oceanogràfic de Valencia via The New York Times]

우크라이나 하루키우에서 구조돼 6월 19일 스페인 발렌시아의 수족관으로 옮겨진 흰돌고래들. 발렌시아 오세아노그라픽 수족관이 제공한 사진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들의 생존 가능성에 심각하게 영향을 미치면서 이주하게 됐다. 포위된 도시 하루키우에 붙잡혀 있던 흰돌고래 커플은 세계 각지의 동물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해방됐다. [뉴욕타임스]

뉴욕타임스의 기사를 한글로 번역하여 제공합니다. 뉴욕타임스의 다양한 뉴스와 함께 영어공부를 해보세요.From Ukraine, 2 Enormous Passengers Are Trucked and Flown to Safety

It was a whale of an evacuation. Actually, two.

In what experts said was among the most complex marine mammal rescues ever undertaken, the pair of beluga whales were extricated from an aquarium in the battered city of Kharkiv in eastern Ukraine and transported to Europe’s largest aquarium in Valencia, Spain, on Wednesday morning.

As Russian aerial bombardments of Kharkiv, Ukraine’s second-largest city, have intensified, the evacuation of Plombir, a 15-year-old male, and Miranda, a 14-year-old female, came just in time, marine mammal experts said.

“If they had continued in Kharkiv, their chances of survival would have been very slim,” said Daniel Garcia-Párraga, director of zoological operations at Oceanogràfic de Valencia, who helped lead the rescue.

Belugas, whose natural habitat is the Arctic, need cold water to survive. The devastation of the power grid in Kharkiv meant that the aquarium there had to rely on generator power, making it challenging to keep the waters cooled.

At the same time, the whales’ diets were halved recently amid shortages of the 132 pounds of squid, herring, mackerel and other fresh fish the pair needed daily, Garcia-Párraga said. Ukrainian caregivers were even considering using discarded fish from restaurants and markets.

And in recent weeks, bombs exploded close enough to ripple the waters of their home at the NEMO Dolphinarium. As the conditions grew more precarious, the Ukrainians decided the whales required evacuation.

Moving marine mammals can be risky in the best of circumstances. Transporting sick or stressed animals ratchets up the difficulty.

Dan Ashe, head of the Association of Zoos and Aquariums and the former head of the U.S. Fish and Wildlife Service, said it took “the world’s most elite team of marine mammal experts” to achieve what he said was “likely the most complex marine mammal rescue ever undertaken.”

Specialists from Oceanogràfic de Valencia, Georgia Aquarium in Atlanta and SeaWorld all assisted the Ukrainians in the operation, a 36-hour journey over more than 1,900 miles that started Monday evening and was completed just before dawn Wednesday.

“We were very focused on the animals,” GarciaPárraga said. But he remained just as moved by the solicitude he saw from the Ukrainians who helped make the evacuation happen.

Even as they deal with their own trauma losing friends and loved ones, he said, they still showed deep compassion for the animals.

Copyright(C). 2024 The New York Times Companyhttp://www.nytimes.com/2024/06/19/world/europe/kharkiv-ukraine-beluga-whales-spain.html우크라이나에서 구출돼 안전해진 거대한 두 승객

대단한 대탈출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두 건의 대탈출이었다.

전문가들이 ‘역사상 가장 복잡한 해양 포유류 구조 활동’으로 부른 작전을 통해 흰돌고래(벨루가 돌고래) 한 쌍이 폭격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하루키우의 수족관을 탈출해 수요일(6월 19일) 오전, 유럽에서 가장 큰 수족관이 있는 스페인 발렌시아에 도착했다.

우크라이나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하루키우에 대한 러시아의 공습이 격화되고 있어 15세 수컷 플롬비와 14세 암컷 미란다의 대피는 겨우 시간을 맞췄다고 해양 포유류 전문가들은 전했다.

발렌시아 오세아노그라픽 수족관의 동물 운송 본부장으로 이번 구조를 도운 다니엘 가르시아 파라가는 “하루키우에 계속 머물렀다면 이들이 생존할 가능성은 거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래 서식지가 북극해인 흰돌고래는 생존하기 위해 찬물이 필요하다. 전력 공급망이 폐허가 된 하루키우에서 수족관은 발전기에 의존해야 했고, 물을 차갑게 유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게다가 식량난으로 최근 이들의 먹이도 절반으로 줄였다. 흰돌고래 두 마리는 하루에 오징어, 청어, 고등어와 기타 여러 종류의 신선한 생선을 132파운드(약 60kg)씩 먹어야 한다고 가르시아 파라가는 전했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사육사들은 식당과 시장에서 폐기한 생선을 쓰는 것을 고려했을 정도다.

지난 몇 주 동안 이들의 거처였던 돌고래 수족관 ‘네모’의 물에 파문을 일으킬 정도로 가까운 곳에서 폭탄이 터지기도 했다. 상황이 계속 위태로워지면서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고래들을 대피시키기로 결정했다.

해양 포유류를 옮기는 것은 여건이 최적일 때도 위험한 일이다. 병들고 스트레스 받은 동물을 이동시키는 것은 작업 난이도를 더욱 높인다.

미 어류·야생동물 보호국의 수장을 지낸 댄 애시 동물원·수족관 협회장에 따르면 이 일엔 ‘세계 최고의 해양 포유류 전문가들’이 동원됐다. 그는 “지금까지 있었던 해양 포유류 구조 활동 중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발렌시아 오세아노그라픽과 애틀랜타의 조지아 수족관, 씨월드의 전문가들이 운송 작전에 참여하면서 우크라이나인들을 도왔다. 흰돌고래들은 36시간 동안 1900마일(3057km) 이상을 이동, 일정은 월요일 밤에 시작해 수요일 동틀 무렵 마무리됐다.

가르시아 파라가는 “흰돌고래에 매우 집중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들의 대피를 도운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배려심도 그를 깊이 감동시켰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인들은 친구와 사랑하는 이들을 잃고 정신적 상처로 힘들어하는 중에도 동물에 대한 깊은 동정심을 보여주었다.

WRITTEN BY MARC SANTORA, EMILY ANTHES AND TRANSLATED BY CHUN YOUNG-SUN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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