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 세르비아 즈베즈다 이적

정인선 기자 2024. 6. 2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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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에서 뛰던 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26)가 유럽 무대에 진출한다.

울산은 "양쪽 측면 수비를 모두 담당하고 공격력까지 갖춘 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는 올해 초부터 국외 클럽의 관심을 받아왔다"며 "즈베즈다가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 왔고,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국외에 진출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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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과 ‘한솥밥’
울산 HD의 설영우가 세르비아의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한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에서 뛰던 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26)가 유럽 무대에 진출한다. 대표팀 선배 황인범(28)과 세르비아의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울산 구단은 24일 “즈베즈다와 설영우의 이적에 합의했다. 고심 끝에 설영우의 성장과 변화를 위해 이적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울산과 즈베즈다는 서로 합의에 따라 계약 조건을 밝히지 않았지만, 설영우의 이적료는 150만유로(약 22억3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울산은 “양쪽 측면 수비를 모두 담당하고 공격력까지 갖춘 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는 올해 초부터 국외 클럽의 관심을 받아왔다”며 “즈베즈다가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 왔고,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국외에 진출하게 됐다”고 했다. 즈베즈다는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에서 10차례 우승을 달성한 강호다.

울산은 유스(유소년)팀 출신인 22살 동갑내기 장시영과 최강민을 비롯해 최근 오른쪽 풀백으로 포지션을 바꾼 윤일록(32) 등을 활용해 설영우의 빈자리를 메울 계획이다.

1998년 5월생인 설영우는 울산의 유스팀인 현대중학교(U15), 현대고등학교(U18)를 거쳐 울산대에 진학한 뒤 3학년을 마치고 2020년 울산 HD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 무대에 진입했다. 2020년 10월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에서 데뷔전을 치른 설영우는 프로 2년 차인 2021년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왼쪽과 오른쪽 풀백을 모두 맡을 수 있는 설영우는 K리그1에서 5시즌 동안 120경기를 치르며 5골 11도움을 올렸다.

지난해 3월 대체 자원으로 생애 처음 A대표팀에 발탁된 설영우는 6월 엘살바도르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원래 지난해 말 입대가 예정돼 있었지만,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2023년 개최)에서 금메달을 따며 병역 특례를 받았다. 카타르아시안컵 8강전부터 줄곧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대표팀 주전 풀백으로 자리 잡았다.

설영우는 계속되는 어깨 탈구 증세로 최근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설영우는 26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1 2024 19라운드 대구FC와 경기에서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눈 뒤 메디컬테스트를 거쳐 즈베즈다에 합류할 예정이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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