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원, 160엔, 7.3위안…강달러에 아시아 통화 줄줄이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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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영향으로 아시아 통화 가치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위안화는 달러당 7.3위안선을 위협받고 있으며 엔화 역시 160엔의 최저치 경신을 앞뒀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위안화뿐 아니라 엔화의 가치 하락도 지속되고 있다.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가 강달러 앞에 맥을 못추면서 원화가 받는 약세 압력도 강화되며 달러당 1400원선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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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영향으로 아시아 통화 가치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위안화는 달러당 7.3위안선을 위협받고 있으며 엔화 역시 160엔의 최저치 경신을 앞뒀다. 원화 역시 달러당 1400원선을 위협받는 상황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24일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환율을 7.1201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의 7.1196위안에서 0.0005위안 올린 것으로 약 0.01% 절하한 것이다. 위안화 고시환율은 올들어 최고치를 경신하며 평가절하를 이어갔다고 이날 중국 제일재경은 보도했다.
위안화는 중국 역내 시장에서 이날 오후 12시 58분(현지시간) 달러당 7.2615위안에서 거래됐다. 위안화 환율은 관리변동환율제로서 고시환율 기준 ±2% 범위 안에서 움직일 수 있는데, 최대 변동폭인 2%에 근접해서 거래된 것이다.
홍콩의 역외 위안화 환율은 오전 한 때 달러당 7.2923위안을 기록하는 등 7.3위안선에 바짝 다가갔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위안화뿐 아니라 엔화의 가치 하락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 환율은 한 때 159.80엔까지 상승(엔화 가치 하락)했다. 지난 4월 말 160.04엔으로 1990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후 다소 진정됐지만, 두 달 만에 다시 160엔대에 근접한 것이다.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가 강달러 앞에 맥을 못추면서 원화가 받는 약세 압력도 강화되며 달러당 1400원선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외환 트레이더들은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을 미루면서 단기간 내 엔화의 하락압력이 지속되면서 아시아 통화 시장의 분위기를 짓누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역외 위안화는 달러당 7.3위안선이 위태로울 전망이다. 지난주 위안화 환율은 상승세(위안화 가치 하락)를 이어갔으며 20일 이후 홍콩에서 거래되는 역외 위안화 환율이 상승하면서 역내 위안화 환율도 끌어올렸다.
에릭 로버트슨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수석 전략가는 "향후 6개월 동안 위안화의 대외 환경이 더욱 불확실해질 것"이라며 "미 대선 이후의 전망은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는지에 달려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중국에 대해 더욱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지난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루지아쭈이 포럼에서 중국 인민은행이 보인 입장에도 주목하고 있다. 판궁셩 인민은행 총재는 "중국은 외환 시장 변동성에 대처한 경험이 풍부하다"며 "환율 형성에서 시장의 결정적인 역할을 견지하고 환율 유연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적 안내)를 강화해, 환율의 오버슈팅 리스크를 방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안화 환율의 지나친 상승을 경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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