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자녀 성적? 부모 DNA 따라가…내 딸 국어 못해” 팩폭 (라디오쇼)[종합]
코미디언 박명수가 자녀의 성적은 부모의 DNA를 따라가는 것이라고 했다.
24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녹화 방송으로 ‘천하제일 변명대회’ 코너가 진행됐다.
이날 박명수는 ‘중1 아들과 중3 딸이 수학을 너무 못하지만 수포자(수학 포기자)인 부모의 DNA라서 괜찮다’는 한 청취자의 변명에 “좋은 학원을 찾아서 수학을 잘하게 하는 건 어떻겠나”라고 제안했다.
이어 “엄마 아빠를 닮아서 수학 외에 잘하는 과목이 한두 개는 있을 거다. 우리 아이는 영어와 수학을 잘하는데 국어를 못 한다. 나는 국·영·수를 다 못하기 때문에 할 말이 없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또 한 청취자는 ‘어버이날에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지 못한 이유는 정말 돈이 없고 재정 상태가 심각해서 그렇다’는 사연을 보냈다. 이에 박명수는 “부모님이 나이가 드셔도 쉬지 않고 일할 수 있게 해주고 있구나. 전자 회초리로 종아리 3대만 맞아야겠다”라고 호통을 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박명수는 가수가 되고 싶었지만 학력고사를 망하고 대학에 못 간 탓에 대학가요제에 참가하지 못했다는 다른 청취자에 대해 “가수라는 게 꼭 대학을 가야만 되는 게 아니다. 언제부턴가 대학가요제가 없어졌으니 가창 실력을 체크하면 좋겠다. 대학이 문제가 아니다”라며 팩폭을 날렸다.
앞서 박명수는 ‘일찍 일어나는 새가 피곤하다’라는 어록을 남긴 바 있다. 이 어록 때문에 늦잠을 잤다는 사연에 박명수는 “일찍 일어난 새가 피곤하지만 늦게 일어나면 일찍 일어난 새 때문에 굶게 된다는 것을 생각해달라. 한마디로 부지런하면 먹을 게 많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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