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건수 1억9000만건…15년간 일상적 교통수단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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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010년 처음 도입한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 건수가 5월까지 1억9000만건에 달했다.
하루 평균 따릉이 이용 건수도 2010년 413건에서 지난해 12만건으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시가 2019~2024년 사이 최근 5년간 월별 따릉이 이용 현황을 파악한 결과 1~4월 이용 건수는 2019년 334만건에서 2023년 1177만건으로 3.5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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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 캐나다 빅시 자전거서 착안해 첫 도입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가 2010년 처음 도입한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 건수가 5월까지 1억9000만건에 달했다. 서울시민 한 명당 20번 가량 이용한 셈이다. 하루 평균 따릉이 이용 건수도 2010년 413건에서 지난해 12만건으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따릉이는 2010년 440대에서 올해 현재 4만5000대로 100배 넘게 늘었고 대여소도 2010년 44곳에서 올해 2700곳으로 대폭 늘었다.
따릉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캐나다 공공자전거 시스템 ‘빅시(BIXI)’에서 착안한 것으로 2010년 11월 440대를 시범 도입했다. 정식 운영은 2015년 10월터다.
시가 2019~2024년 사이 최근 5년간 월별 따릉이 이용 현황을 파악한 결과 1~4월 이용 건수는 2019년 334만건에서 2023년 1177만건으로 3.5배 늘었다. 이는 따릉이가 단순 레저용이 아니라 일상적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정착해 가고 있다는 의미라고 시는 분석했다.
따릉이는 월별 이용 건수가 아니라 모든 부문에서 증가했다. 2019년과 비교해 2023년 주중 이용 건수는 1300만건에서 3300만건으로 2.5배 늘었고 주말은 500만건에서 1100만건으로 2.1배 늘었다. 시간대별로는 주중 출·퇴근 시간 이용이 크게 늘고 특히 퇴근 시간대 이용이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9년과 2023년 모두 주중에는 08~09시보다 18~19시 이용이 많았다. 주말에는 17~18시 이용이 가장 많았다.
자치구별로는 2019년 송파구, 2023년 강서구에서 이용이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업무지구가 집중된 마곡·잠실·여의도 등 출퇴근 수요가 높은 지역, 지하철과 대중교통 환승 수요가 많은 지역, 한강 등 레저 이용이 높은 지역에서 따릉이 이용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2019년에는 송파구 160만건, 영등포구 157만건, 마포구 136만건 순으로 많았다. 2023년에는 강서구 524만건, 송파구 401만건, 영등포구 370만건 순이었다.
‘숫자로 본 따릉이 현황’은 서울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2010년 시범사업 시작 이후 현재 15주년을 앞두고 있어 따릉이 성과를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는 인포그래픽 형태로 정리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따릉이 사업 다각화를 통해 다양한 탄소저감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1월 시범 운영 뒤 오는 7월 정식 사업에 들어가는 기후동행카드는 따릉이와 연계된다. 또 지난해까지 4종이었던 폐자전거 부품 재활용 품목을 올해부터 7종으로 늘렸다. 따릉이 앱 사용법을 설명해주는 일일 따릉이 교실도 운영 중이다.
정여원 서울시 보행자전거과장은 “지난 15년간의 운영 성과 분석을 토대로 따릉이 시스템과 정책을 꾸준히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며 “2050년 ‘탄소 중립 도시’ 달성을 위해 친환경 교통수단인 따릉이 이용 활성화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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