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신화 오공, 中 예약 판매로만 190억 벌었다

현지 사전 예약 프로모션에서 총 110만 명 구매..스팀 글로벌 판매량도 1위

게임사이언스 신작 '검은신화: 오공'의 중국 내 인기가 폭발적이다. 현지 사전 예약 프로모션에서 110만 명이나 구매해 출시 2달 전부터 1억 위안(약 19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23일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중국 플랫폼 JD.COM 사전 예약 프로모션에서 110만 명 이상이 검은신화: 오공을 구매했다. 이는 초기 예상치의 16배를 초과한 수치다.

검은신화: 오공 사전 예약 프로모션은 총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기본 상품 외 실물 패키지인 디럭스 에디션과 컬렉터즈 에디션이 판매됐다. 각각 2만 장 및 1만 장만 판매되는 한정 상품이다. 각각 20만, 41만 건의 주문이 폭주했다.

2차 예약에서는 약 70만 건 이상의 주문이 쇄도했다고 한다. 주문이 폭주함에 따라 실물 패키지 공급에 차질이 생겨 정식 출시일인 8월 20일 이후에 배송 된다. 패키지 구매자를 위한 온라인 다운로드 코드를 별도로 지급할 예정이다.

한정 상품이 크게 인기를 끌며 중국 중고거래 사이트 시엔위 등에서 오공의 한정 패키지를 높은 가격에 되파는 행위가 성행 중이다. 1998위안(약 38만 원)인 컬렉터즈 에디션은 현재 4~5배 이상의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검은신화: 오공은 스팀에서 글로벌 판매량 1위를 달성했다. 스팀 판매량 역시 중국 유저들의 압도적인 구매력 덕분으로 풀이된다. 대부분 국가에서는 10위권 밖에 위치한 반면, 중국과 홍콩에서만 1위를 달성했다.

한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에서의 판매량이 올라올 가능성은 충분하다. 게임 정보나 체험판 등 추가 공개에 따라 출시 시기에 맞춰 구매가 급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출시까지 2달 여의 시간이 남아있기도 하다.

한편, 검은 신화: 오공은 지난 2020년 8월 처음 공개된 액션 RPG 신작이다. 당시 공개된 13분 분량의 실제 플레이 영상은 현재까지 5400만 뷰를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PC와 PS5, 엑스박스 시리즈에서 모두 플레이 가능하다.

anews9413@gametoc.co.kr

게임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