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초등생 유입' 가장 많았다…"의대 증원으로 더 늘듯"
[EBS 뉴스12]
지난해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가운데 충청권으로 이동한 초등학생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의대 증원이 확정되면서 앞으로는 이런 이동이 더 활발해질 가능성이 큰데요.
사교육 인프라가 강한 지역을 중심으로 학령인구가 집중되는 현상도 여전했습니다.
황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전국 6천300개 초등학교의 2023학년도 순유입 분석 결과, 충청권이 237명이 늘어 지방 6개 권역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충남과 세종에서 늘고, 대전과 충북에서는 줄었는데, 신도시가 조성되고 있는 아산과 사교육 인프라가 구축된 대전 유성구에 많은 인원이 몰렸습니다.
다른 권역에서는 모두 순유출이 발생한 가운데, 대도시인 부산과 대구에서만 순유입이 늘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줄고 경인권이 늘어나는 추세가 이어졌습니다.
서울에서 739명이 순유출되는 동안 경기도와 인천에서는 2,241명이 늘어났는데, 예외적으로 서울 강남구에는 2천 명이 넘는 인원이 늘었습니다.
같은 권역 내에서도 사교육 인프라가 발달한 교육 과열 지구에 순유입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올해부터 지방 26개 의대가 지역인재 선발 규모를 900명 가까이 크게 늘리면서 지방권으로 이동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특히 올해 중학교 3학년부터 치르는 2028학년도 대입부터는 중학교부터 비수도권에서 나와야 지역인재 전형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교육계에서는 2028학년도 대입에서는 내신 부담이 9등급에서 5등급제로 완화되며 수능의 중요도가 높아지는 만큼 강남 등 기존 교육특구에 대한 선호도도 높게 유지될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EBS 뉴스 황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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