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 소리 후 뿌연 연기"…화성 일차전지 공장 불에 놀란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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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나고 뿌연 연기가 치솟더라구죠. 엄청 놀랐어요."
경기 화성시 서신면 전곡산단 소재 일차전지 공장 아리셀 공장 화재 목격자 A씨 말이다.
화재 현장 인근에 있던 B씨는 "갑자기 주변에 연기가 들어 차 밖으로 나와보니 불이 났다고 하더라"며 "급히 대피했다"고 전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화재가 잡히는 대로 구조대를 투입할 예정이다"며 "완전히 불이 꺼지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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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나고 뿌연 연기가 치솟더라구죠. 엄청 놀랐어요."
경기 화성시 서신면 전곡산단 소재 일차전지 공장 아리셀 공장 화재 목격자 A씨 말이다.
24일 오전 10시31분 아리셀 공장에 불이 났다. 불이 난 곳은 연면적 2362㎡, 3층짜리 철콘조기타지붕 건물로 리튬을 취급하는 곳이다.
경기소방은 연소 확대와 인명 피해 우려를 고려해 오전 10시54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뒤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만 불이 난 공장 안에는 리튬 배터리가 다수 있는 탓이 진화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날 오후 2시께 취재진이 찾은 화재 현장에서는 지속적으로 폭발음이 들려왔다.
4시간가량 불길에 휩싸인 건물은 까맣게 녹아내리고 있었다.
화재 현장 인근에 있던 B씨는 "갑자기 주변에 연기가 들어 차 밖으로 나와보니 불이 났다고 하더라"며 "급히 대피했다"고 전했다.
건물에서 매캐한 연기가 지속적으로 뿜어져나오면서 인근을 지나는 작업자와 주민은 입과 코를 가린 채 빠른 발걸음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진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소방당국은 물과 동시에 마른 모래, 팽창 질소 등을 사용해 진압 작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 인접 건물로 불이 옮겨붙는 것은 막은 상태지만, 완전히 불이 꺼지지 않아 구조대는 투입하지 못했다.
불이 난 건물 안에는 19명이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당시 공장에는 67명 작업자가 있었다. 이 가운데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21명이 연락 두절돼 관계당국이 연락을 취하며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화재가 잡히는 대로 구조대를 투입할 예정이다"며 "완전히 불이 꺼지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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