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지역경제 ‘제자리걸음’… 한은 “향후 소폭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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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올해 2분기 지역경제가 지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은 향후 지역경제가 2분기에 비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과장은 "향후 제조업 생산은 철강이 감소세를 이어가고 자동차 및 부품이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소폭 증가하고, 서비스업은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의 증가 전환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업이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보합 수준에 머물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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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동남권 ‘보합’, 강원·충청 ‘소폭 개선’
우리나라의 올해 2분기 지역경제가 지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및 부품, 디스플레이가 개선됐지만, 석유정제와 철강 등이 부진했다. 수도권과 대경권, 동남권은 보합세를 보였고 강원권과 충청권, 호남권, 제주권은 소폭 개선됐다.
24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6월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지역경제는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7개 권역별로는 강원권과 충청권, 호남권, 제주권은 소폭 개선됐고, 수도권과 대경권, 동남권 등은 보합을 보였다.
지역경제보고서는 한은 산하 15개 지역본부가 실시한 업체 모니터링 결과와 입수 가능한 통계 등을 토대로 분기별로 작성하는 보고서다. 권역별 경기 상황은 ▲큰 폭 악화 ▲악화 ▲소폭 악화 ▲보합 ▲소폭 개선 ▲개선 ▲큰 폭 개선 등 7개로 나뉜다.
권역별로 수도권은 개선에서 보합으로 부진했고, 대경권과 동남권은 개선에서 보합으로 악화됐다. 반면, 강원권과 충청권은 1분기와 같이 소폭 개선을 유지했다.
제조업 생산은 글로벌 AI(인공지능) 서비스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와 친환경차 생산 호조의 영향으로 지난 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동남권이 개선세를 보인 가운데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 대경권, 강원권은 소폭 개선됐다. 제주권은 보합을 나타냈다.
서비스업 생산은 화물 물동량이 증가했지만 민간소비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전분기 수준이 지속됐다. 호남권과 강원권, 제주권은 소폭 개선이었고 수도권과 충청권, 대경권은 보합이었다. 동남권은 소폭 감소했다.
민간 수요는 재화 소비가 감소하고, 서비스 소비가 전분기 수준을 나타내면서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감소에 자동차 증가에 보합세를 보였다. 건설투자는 착공 면적 및 SOC 예산 집행 규모가 지역별로 엇갈리면서 전반적으로 보합세로 나타났다.
하루평균 수출은 조선·철강이 감소했지만, 반도체·자동차의 증가에 힘입어 소폭 증가했다. 수도권과 동남권은 개선됐고, 충청권 대경권은 소폭 개선, 호남권과 강원권은 소폭 감소했다. 제주권은 감소했다.
한은은 향후 지역경제가 2분기에 비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제조업 생산은 소폭 증가하고, 서비스업 생산은 보합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향후 수출은 반도체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디스플레이 수출이 개선되면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 생산은 향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IT 수출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이 증가 전환하지만, 부동산업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전분기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민간소비는 고금리 지속에도 물가상승률 둔화에 따른 가계 실질소득 개선에 보합이 예상됐다. 설비투자는 자동차가 증가세를 보이고, 반도체도 증가 전환하면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투자는 고금리 및 미분양주택 누증의 영향으로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소폭 감소가 전망된다.
이 과장은 “향후 제조업 생산은 철강이 감소세를 이어가고 자동차 및 부품이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소폭 증가하고, 서비스업은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의 증가 전환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업이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보합 수준에 머물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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