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신고된 80대 치매 어르신…퇴근하던 경찰관 눈썰미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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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찰관이 실종 신고가 접수된 80대 치매 노인을 퇴근길에 발견해 요양보호사에게 인계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 신림지구대 소속 김준수 순경이 지난 14일 오후 7시30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서 치매 노인 80대 A씨를 발견해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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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찰관이 실종 신고가 접수된 80대 치매 노인을 퇴근길에 발견해 요양보호사에게 인계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 신림지구대 소속 김준수 순경이 지난 14일 오후 7시30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서 치매 노인 80대 A씨를 발견해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경찰은 같은날 오후 3시30분쯤 A씨 요양보호사로부터 "치매 증세가 있는 A씨가 집을 나갔는데 못 찾겠다"는 내용의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당시 A씨는 핸드폰을 집에 두고 나가 위치추적이 어려웠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주거지 인근에서 광범위한 수색과 탐문 수사를 실시했으나 A씨를 발견할 수 없었다.
신고 약 4시간 뒤 최초 실종신고를 접수 받았던 김 순경이 퇴근길에 치매 노인을 발견했다. 당시 A씨는 신림역 순대타운 일대를 서성이고 있었다.
김 순경은 A씨 말동무가 돼 시간을 벌었고 곧 동료들에게 A씨를 인계했다. A씨는 보호자 품으로 돌아갔다.
김 순경은 "신고를 접수하고 나서 A씨가 발견되지 않아 걱정스러운 마음에 치매 노인의 얼굴, 옷차림 등을 기억했다"며 "퇴근길에 인파를 유심히 관찰하던 중 인상 착의가 유사한 노인을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오석진 기자 5st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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