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광주미래산업엑스포]대진산업, 미세분말 소재 분쇄·혼합·균질 가능 '볼 밀' 등 출품

김한식 2024. 6. 2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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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산업이 출품하는 유성 볼 밀.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 기업이자 표면처리 전문 벤처기업 대진산업(대표 이진욱)은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4 광주미래산업엑스포'에 참가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분쇄력을 가진 '볼 밀(Ball Mill)' 장비와 기존대비 내구력을 월등히 향상 시킨 '안전 도로 경계석'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래차, 드론, 뿌리, 가전·로봇 등 첨단 기술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이번 전시회는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시관광공사와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가 주관한다.

대진산업의 '볼 밀'은 금속 및 비금속 등 미세분말 관련 모든 소재에 대한 분쇄, 혼합 및 균질화가 가능한 장비이다. 2개의 포트 속에 다양한 볼을 넣어서 원심력에 의한 충격, 전단으로 시편을 파쇄해 미세 분쇄물로 만든다. 고효율 설계와 경량화 설계 및 견고한 내구성과 더불어 타제품 대비 원격제어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사용자의 편리에 맞춰 쉽고 직관적으로 조적할 수 있으며 연구소 실험실이나 소형 생산라인, 교육기관에 사용할 수 있다.

'안전 도로 경계석'은 차도와 보도를 구획하는 경계석의 표면에 설치되는 경계석 커버로 도로에 주정차 금지구역을 명확하게 구분 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존 타사 제품은 ABS 수지(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하여 파손율이 높지만 '안전 도로 경계석'은 철 소재를 이용하여 커버를 제작하고, 특수형광 도료를 사용해 타사 대비 월등한 내구성과 가시성을 높였다. 4대 주정차 금지구역 뿐 아니라 버스 주정차 금지구역, 어린이 보호 구역에 사용 가능하며 지난해 디자인 특허 출원을 시작으로 조달청에 등록중이다.

대진산업의 경계석 커버.

대진산업은 대구시 북구 3산업단지에 소재해 있다. 1993년 설립된 이후 분체도장업체로 시작해 2015년 이진욱 대표가 취임 후 분체도장 뿐 아니라 에너지 재생사업,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으로 거듭나며, 사업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2017년 품질 및 환경 경영시스템 인증을 비롯해 폐도료의 재활용을 통한 신원료 펠릿 개발을 담당하는 사내벤처 연구기업 '뉴올터너티브(New-Alternative)'를 설립해 '톱밥과 폐분체도료를 주재료로 한 우드펠릿의 제조방법' 특허 출원했다. 에너지 재생사업과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으로 정부지원사업과 연계해 경북대, 영남대, 창원대 연구진과 협업해 볼 밀을 제작해 각 연구소와 실험실, 소형 생산라인, 교육기관에 납품할 예정이다.

특수 형광 분체도료와 강철을 합해 기존 도로 경계석 대비 월등한 내구성과 시안성을 향상시키고 만든 '안전 도로 경계석'을 6대 주정차 금지구역(△소화전 반경 5m 이내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버스정류소 10m 이내 △횡단보도 △어린이보호구역 △인도) 강화에 맞춰 조달청 등록 완료 후 나라장터 입찰을 통한 판매 할 뿐 아니라 각 지방 관공서를 대상으로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진욱 대표는 '여기서 멈추면 죽는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강조한다. 주변인들은 이 대표를 보며 “젊은 친구가 참 열정이 넘쳐서 보기가 좋네, 나도 자극을 받는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이 대표는 기존 그대로 분체도장업만 하더라고 생활에는 큰 문제는 없지만 더 큰 '대진산업의 이름은 내건 프렌차이즈'라는 큰 목표를 갖고 있다.

대진산업의 소화기 거치대.

.이 대표는 “분체도장을 하면서 버려지는 폐도료 산업폐기물로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하면서 톱밥을 혼합해 우드펠릿을 만드는 에너지 재생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여러 공모전과 지원사업을 통해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고 열정만으로 부족한 부분은 다른 분야 전문가와 함께 새로운 아이디어를 현실화시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장 내에서는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해 전산화, 자동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자칫 스쳐지나가는 아이디어에 그칠 수 있는 것도 현실화해 기존 대비 월등한 내구성의 '안전 도로 경계석'을 만들었다”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한 분들의 제안으로 원격 조정이 가능한 볼 밀 장비까지 제작할 수 있었다고”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실이나 주어진 환경에 불평불만 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고 간절함으로 뛰어다니다 보면 자연스레 함께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된다”며 “그러한 사람들과 함께 꿈이라는 것을 이뤄가게 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대진산업 로고.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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