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친구 성폭행하고 무단침입한 20대, 끝내 구속

김도연 기자 2024. 6. 2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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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경찰서 외관. / 연합뉴스

전 여자친구를 성폭행하고 여자친구가 운영하는 카페에 무단으로 찾아간 20대 남성이 경찰의 영장 재신청 끝에 구속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강간, 감금, 스토킹, 주거침입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를 지난 21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전 여자친구였던 20대 B씨를 성폭행하고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B씨의 카페를 2차례 무단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피해 여성으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은 뒤 전화 30통과 문자메시지 61개를 보내는 등 스토킹을 이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B씨는 풀려난 A씨가 다시 찾아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투신을 해 전치 14주의 중상을 입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범행을 부인해 첫 영장이 기각됐는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감정 결과 성범죄 관련 정황이 확인돼 영장을 재신청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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