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7개 상임위원장 수용키로…이재명, 연임 위해 당 대표직 사퇴
[앵커]
국민의힘이 18개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 가운데 민주당이 남겨 놓은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결국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표직 연임을 위해 오늘 대표직에서 사퇴했습니다.
김보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이 여당 몫으로 남겨 둔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의원총회를 열고 민생을 챙기기 위해선 국회 정상화가 필요하다며 이 같은 내용을 추인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사의를 표명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외교통일·국방·기획재정 등 7개 상임위원장 선출은 이번 주 열리는 본회의에서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로써 22대 국회가 출범한 지 25일만에 22대 전반기 국회 원 구성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민주당의 국회 단독 운영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던 국민의힘의 상임위 '보이콧'도 해제될 거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당 대표직에서 사퇴했습니다.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민주당 전당대회는 희망을 잃어버린 국민들에게 새로운 미래를 여는 중요한 모멘텀이 되어야 한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조만간 입장을 밝히겠다면서도 차기 당 대표 선거 불출마를 확정했다면 사퇴하지 않았을 거라며 연임 도전을 시사했습니다.
민주당의 당헌당규를 보면 당대표나 전당대회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은 후보자 등록 전까지 모든 당직을 사퇴해야 합니다.
오는 8월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까지 이 대표의 직무대행은 박찬대 원내대표가 맡게 됩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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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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