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차관 통화…"北, 러북협력 과신해 추가 도발 가능성"

변해정 기자 2024. 6. 24. 14: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미 외교차관은 24일 전화 통화를 갖고 러북 협력 대응을 포함한 역내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홍균 1차관과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오전 통화에서 러시아와 북한이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고 상호 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키로 한 데 대해 엄중한 우려와 강력한 규탄 의사를 표명했다.

캠벨 부장관은 "한국 측이 러북 간 불법 군사협력 강화 등 안보 위협에 대응해 취하고 있는 어떠한 조치도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교장관 통화 후속, 열흘 만에 또 통화
"북러 간 협력강화 엄중 우려·강력 규탄"
[서울=뉴시스]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15일 오전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신임 부장관과 취임 인사를 겸한 첫 전화 통화를 하고 한미 및 한미일 협력과 북한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 (사진= 외교부 제공)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한미 외교차관은 24일 전화 통화를 갖고 러북 협력 대응을 포함한 역내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홍균 1차관과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오전 통화에서 러시아와 북한이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고 상호 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키로 한 데 대해 엄중한 우려와 강력한 규탄 의사를 표명했다.

이번 통화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기 전인 14일 유선 협의를 가진 데 이어 열흘 만으로, 지난 20일 한미 외교장관 간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의 방북 관련 한미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한 데 따른 조처다.

캠벨 부장관은 "한국 측이 러북 간 불법 군사협력 강화 등 안보 위협에 대응해 취하고 있는 어떠한 조치도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

양 차관은 또 북한이 불법적인 러북 협력을 과신하며 추가 도발할 가능성에 예의주시하고 굳건한 확장억제를 바탕으로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가자고 했다. 러북 협력 대응을 위한 한미간 긴밀한 공조는 지속하기로 했다.

양 차관은 지난 16일 개최된 '한중 외교안보대화' 결과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캠벨 부장관은 한중 간 소통을 통한 외교 강화 노력을 평가했다.

아울러 양 차관은 역내 주요 현안들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상호 형성된 깊은 유대 관계를 바탕으로 수시로 긴밀히 소통·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