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차관 유선통화…북러 협정 강력 규탄

정윤영 기자 2024. 6. 2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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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차관이 유선통화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정상회담을 통해 체결한 새 조약을 강력히 규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은 24일 오전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과 10일 만에 유선 통화를 갖고 푸틴 대통령의 방북과 역내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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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국의 대응 조치 적극 지지…확장억제 바탕 대비태세 유지"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이 15일 오전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신임 부장관과 취임 인사를 겸한 첫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2024.2.15/뉴스1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한미 외교차관이 유선통화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정상회담을 통해 체결한 새 조약을 강력히 규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은 24일 오전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과 10일 만에 유선 통화를 갖고 푸틴 대통령의 방북과 역내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소통은 앞서 한미 외교장관이 푸틴 대통령의 방북 관련 한미 간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한미는 통화에서 북러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통해 상호 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에 대한 강력한 규탄 의사를 표명하고 양국 간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캠벨 부장관은 한국 측이 북러 간 불법 군사협력 강화 등 안보 위협에 대응해 취하고 있는 어떠한 조치도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

특히 북한이 불법적인 협력을 과신하며 추가 도발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굳건한 확장억제를 바탕으로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가자고 했다.

한편 지난 19일 북러는 일방이 무력 침공을 받을 경우 '지체 없이' 모든 수단으로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하는 내용이 담긴 내용을 골자로 한 새 조약을 체결해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 정세에 강력한 위협 요인으로 떠올랐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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