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케이 “2024년=잊지 못할 북마크, 한정된 에너지 데이식스에 쏟을 것”

황혜진 2024. 6. 24. 14: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기자]

밴드 데이식스(DAY6) 멤버 영케이(Young K)가 데뷔 10년 차에 달성한 커리어 하이에 대해 자평했다.

영케이는 6월 23일 방송된 KBS 쿨FM '데이식스의 키스 더 라디오'(이하 '데키라')에 출연했다.

올해 상반기 결산에 나선 영케이는 "2024년. 또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것 같다. 살아가다 보면 매년 최선을 다하고, 그 안은 많은 아름다운 페이지들로 장식돼 있지만 2024년처럼 북마크처럼 새겨지는 해들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영케이는 "2024년은 제게 있어 많이 기억에 남을 만한 해가 될 것 같다. 작사가, 작곡가로 또 많은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던 것 같고 작업도 많이 할 수 있었다. 시작은 2023년이 좀 더 됐겠지만 그전부터 열심히 쌓아온 것들을 (기반으로) 2024년에 정말 많은 콜들을 받았다. 그중에서 많이는 할 수 없었지만 먼저 연락을 받은 것들을 해내려고 했다"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부단히 달려온 지난 6개월간을 되새겼다.

영케이는 지난해 4월 카투사로서 만기 전역한 이후 조유리, Mnet '퀸덤퍼즐' 경연곡, Mnet 'VS' 미션곡,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엔믹스, 마마무 휘인, 나상현, 제로베이스원 등 다양한 개성을 지닌 동료 뮤지션들과 협업했다.

이에 대해 영케이는 "지금도 더 많은 사람들과 작업을 해보고 싶고 음악적으로 다양한 시도들도 해보고 싶다. 내가 쓴 노래에 다른 사람의 보컬이 입혀졌을 때 늘 궁금하기도 하다. 그런데 점점 가면 갈수록 시간도 부족해진다. 한정된 에너지가 있지 않나. 그걸 데이식스에게 쏟고 싶다. 그래서 아마 가면 갈수록 (외부 작업) 횟수가 점점 더 줄어들 것 같다"며 "영광스럽게도 많은 아티스트들과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방송계에서도 주목받는 대세로 떠올랐다. 영케이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방송된 Mnet 초대형 노래방 서바이벌 'VS'(브이에스)을 통해 심사위원 신고식을 치른 데 이어 연말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 유재석 음악 프로젝트 그룹 원탑의 메인 보컬로 활약하며 예능 출연자 화제성 1위에 등극했다. 이 같은 공을 인정받아 원탑 멤버들과 함께 '2023 MBC 방송연예대상' 쇼버라이어티 부문 인기상을 수상했다. 2024년에도 MBC '라디오스타', MBC '전지적 참견 시점', MBC '구해줘! 홈즈', JTBC 보컬 오디션 '걸스 온 파이어' 등에 연달아 출연하며 활동 반경을 확장했다.

영케이는 "2023년부터 시작해 2024년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다. 예능 프로그램에도 나오기 시작했다. 대본이 없는데 내가 무엇을 해야 될지가 처음에는 땀이 나고 긴장이 됐다. 하다 보니까 익숙해지고 거기에서 재미도 찾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영케이는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11개월간 '키스 더 라디오' 시리즈 9대 DJ로서 활약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해 4월 전역 후 617일 만에 11대 DJ로 복귀, 이전과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진행 능력과 배려심이 돋보이는 진행을 선보이며 숱한 청취자와 게스트, 게스트의 팬들에게 호평받았다. 이 같은 공을 토대로 지난해 12월 23일 열린 '2023 KBS 연예대상'에서 올해의 DJ 상을 수상했다.

영케이는 "이게 가장 크고, 가장 중요한 일이다. 정말 오랫동안 기다려 왔다. 9대 때부터 했고 11대로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됐는데 데이식스 분들을 완전체로 게스트로 모실 수 있었다는 점. 그 순간이 굉장히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데이식스(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는 지난해 11월 군 복무로 인한 단체 활동 여백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데뷔 10년 차에 접어든 올 3월 발매한 미니 8집 앨범 'Fourever'(포에버)로는 멜론 전곡 차트 인(TOP 100 동시 진입), 초동 앨범 판매량(발매 첫 주 판매량) 자체 신기록 경신 등 호성적을 거뒀다.

타이틀곡 'Welcome to the Show'(웰컴 투 더 쇼)는 발매 4개월 차인 6월 17일 기준으로도 멜론 TOP 100 19위에 오르며 부단히 사랑받고 있다. 이에 힘입어 데이식스는 방송가는 물론 각종 대학축제, 숱한 페스티벌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영케이는 "데이식스가 오랜만에 컴백을 했다는 점. 거기에 타이틀곡이 '웰컴 투 더 쇼'라는 곡이 돼 참 마음에 든다. 오랜만에 돌아온 곡이 이 노래여서 참 좋았다. 앞으로 펼쳐질 데이식스의 쇼에 환영한다는 의미를 담게 됐고, 이후로 다양한 공연과 축제, 페스티벌을 다니면서 이 노래를 (관객들과) 함께 부를 수 있다는 점이 참 영광이었다. 데이식스와 함께 컴백해 무대를 같이 돌기 시작한 2024년이 정말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고 밝혔다.

친구들에 비해 늦은 시작으로 걱정하는 시간을 보냈다는 한 청취자의 사연에 영케이 역시 공감했다. 영케이는 "모두가 치열하게 살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앞으로 나아가고, 누군가는 좀 슬로 스타터가 되기도 한다. 데이식스만 놓고 봐도 그렇다. 일단 데뷔부터가 또래에 비해 나이가 좀 있는 상태에서 했다. 먼저 데뷔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온갖 생각도 들었을 거고, 데뷔하고 나서도 그랬다. 누군가는 저 멀리 앞서 나가고 있는데 과연 나에게도 저런 순간이 올까 그런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근데 때가 또 있는 것 같고, 우리는 주어진 때를 열심히 잘 살아가고 있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기회가 왔을 때 언제든 잡을 수 있도록 악력을 아주 열심히 단련해 놓는 거다. 전완근 운동 파이팅입니다"고 덧붙였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