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파리올림픽 국대들 힘내라" 6000명 러너들, 달리고 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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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여 명의 러너들이 대한민국 선수들의 '2024 파리올림픽'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힘찬 레이스를 벌였다.
10km를 완주한 박모(34·경기도 광주) 씨는 "파리올림픽 한달여를 앞두고 선수들의 파이팅을 기원하는 대회가 열린다고 해서 응원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참가했다. 오늘 모인 6000여 명 러너들의 열정이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전달돼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행사 참가 배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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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여 명의 러너들이 대한민국 선수들의 '2024 파리올림픽'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힘찬 레이스를 벌였다.
지난 23일 오전 7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휴일 이른 시간임에도 이곳은 '올림픽데이런 2024'에 참가한 인파로 가득 채워졌다. 5km 2500여 명, 10km 3500여 명 등 2개 마라톤 코스를 달리기 위해 모여든 6000여 명 러너들은 주최 측에서 제공한 푸른색 상의를 입고, 대회 진행자의 구령에 맞춰 일제히 준비 운동을 소화했다.
오전 8시부터 마라톤 경기는 시작됐다. 5km와 10km 각각 3개 그룹으로 나누어 출발이 이뤄졌다. 오세훈 서울시장, 진종오 국회의원, 올림픽 스타 등은 출발 지점에서 러너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응원전을 펼쳤다.
같은 색깔의 상의를 착용하고 교통이 통제된 도로를 무리지어 달리는 6000여 명 러너들의 모습은 장관(壯觀)을 연출했다. 성내교, 올림픽대교 남단 등은 이날 오전 푸른 빛으로 물들었다. 주변 시민들은 러너들을 향해 박수를 치며 응원하는 등 올림픽 선전을 기원하는 마음에 동참했다.
경기는 출발 지점을 지나는 순간부터 칩으로 기록이 계측되는 넷 타임(Net Time) 방식으로 진행됐다. 남녀 구분 없이 5km 1등은 18분10초, 10km 1등은 38분 19초를 각각 기록했다. 100m 평균 기록으로 환산하면 5km는 21.80초, 10km는 22초 99로 달린 셈이다. 대회 주최측 관계자는 "아마추어임을 감안할 때 평상시 훈련 없이는 나오기 힘든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위 그림 참조)
5km 종목에 출전·완주한 유모(45·서울 은평구) 씨는 "오늘 29분 39초를 기록했다. 30분내에 들어오는 것이 목표였는데 만족한다. 한 달 전부터 2.5km 조깅을 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기뻐했다.
10km를 완주한 박모(34·경기도 광주) 씨는 "파리올림픽 한달여를 앞두고 선수들의 파이팅을 기원하는 대회가 열린다고 해서 응원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참가했다. 오늘 모인 6000여 명 러너들의 열정이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전달돼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행사 참가 배경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올림픽 스타들도 참석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기보배, 리우올림픽 골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 2020 도쿄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김준호, 2014 소치동계돌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박승희 등 4명은 사인회를 통해 출전 러너들과 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다.
이밖에도 행사장에 설치 된 여러 부스에서는 스포츠 종목 체험, 국대 마스터즈 이벤트, 후원사 이벤트, 파리패럴림픽 홍보 등이 운영돼 인기를 끌었다. 특히 무대 밖으로 물을 뿌리며 진행한 래퍼 비와이의 공연과 1000여 명 규모의 태권도 시범단 공연도 많은 박수를 받았다.
'올림픽데이런 2024'는 국내 유일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올림픽 행사다. 대한체육회와 서울특별시가 공동 주관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장애인체육회가 협력 기관으로 참여했다. 올림픽 정신을 기리고 스포츠를 통한 화합 도모가 행사의 목적이다. 전 연령층 누구나 참가 가능한 펀런(Fun-RUN) 행사로, 2019년 시작해 4회째를 맞이했다.
이 행사는 매년 10월에 열렸으나, 올해는 2024 파리 올림픽 개막 33일 앞두고 올림픽에 대한 관심과 응원 고취 등을 위해 '올림픽 데이' 당일인 이날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22일 참가 접수를 시작한 후 3일만에 마감될 정도로 동호인 등의 인기를 끌었다.
CBS노컷뉴스 동규 기자 dk7fl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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