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음성비서 `알렉사` 유료화 추진…생성형 AI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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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빅테크 아마존이 자사의 무료 음성 비서 '알렉사'에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추가하고 서비스를 유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2022년 말 오픈AI의 챗GPT 출시 이후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오픈AI 등이 연이어 생성형 AI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알렉사는 시장의 관심 측면에서 다소 뒤로 밀려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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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빅테크 아마존이 자사의 무료 음성 비서 '알렉사'에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추가하고 서비스를 유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아마존 전현직 직원 등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개선된 '놀라운(Remarkable) 알렉사' 버전을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해당 신규 기능에 월 5∼10달러 요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는 2014년 알렉사를 출시한 뒤 처음으로 이뤄지는 주요 정비로, 8월 마무리를 목표로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향후 진전 상황에 따라 가격이나 공개 일자 등은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아마존 알렉사 서비스는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관심을 기울여온 사업으로, 날씨 등 사용자의 질문에 음성으로 답할 수 있다.
다만 2022년 말 오픈AI의 챗GPT 출시 이후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오픈AI 등이 연이어 생성형 AI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알렉사는 시장의 관심 측면에서 다소 뒤로 밀려난 상태다. 아마존이 지난해 9월 이용자와 문답할 수 있는 생성형 기능을 갖춘 알렉사 버전을 공개했지만 이후 추가 공개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그 사이 경쟁사들은 AI 챗봇 업그레이드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생성형 AI 제품 경쟁 격화 속에 무방비 상태에 놓인 알렉사 서비스를 되살리기 위한 '간절한 시도'라는 게 소식통들의 설명이다.
유료 버전은 AI 기능으로 고객들이 쇼핑 과정에서 제품 추천을 요청하면 답하는 방식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간단한 명령으로 이메일 작성이나 식사 배달 주문 등의 업무도 수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고객들이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실제 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미 CNBC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올해 말 대화형 AI를 탑재한 알렉사를 선보일 예정이며, 기술 개발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매월 구독료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보도한 바 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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