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오세훈 만나 "국민의힘, 수도권 민심 읽는 당 돼야"

하지현 기자 2024. 6. 2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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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 의원이 24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당이 좀 더 민심에 가까운 정당이 돼야 한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오 시장과 30여분간 면담을 진행한 뒤 취재진에게 "국민의힘이 수도권 민심을 읽어야 하는 당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게 전당대회 출마 명분 중 하나"라며 "오 시장께 서울 민심과 당의 미래를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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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에 가까운 정당 돼야" 의견 일치
나경원, 여 전당대회 출마 의사 밝혀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선언한 나경원(오른쪽)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4.06.24.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 의원이 24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당이 좀 더 민심에 가까운 정당이 돼야 한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오 시장과 30여분간 면담을 진행한 뒤 취재진에게 "국민의힘이 수도권 민심을 읽어야 하는 당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게 전당대회 출마 명분 중 하나"라며 "오 시장께 서울 민심과 당의 미래를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수도권 민심을 잘 반영해 앞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잘 읽는 것이 성공의 필요조건이라고 생각한다"며 "오 시장도 같은 말씀을 하셨다. 당이 좀 더 민심에 가까운 정당이 돼야 하지 않겠느냐는 데 의견의 일치가 있었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앞서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대표 경선이 계파 구도로 흘러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여당에 친윤·반윤·비윤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며 계파에 따르지 않는 당 대표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나 의원 역시 "저는 계파도 없고 앙금도 없다. 줄 세우는 정치, 줄 서는 정치는 사전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나 의원은 전날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차기 대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우리 국민의힘에는 훌륭한 대권주자가 많다"며 "그들이 빛나야 한다. 묵묵히 대권주자들을 빛나게 할, 계파 없고 사심 없는 제가 당 대표 적임자"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지난 21일 차기 대선주자인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유 경북도지사를 연이어 만나며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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