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난해 이어 내년에도 생산(기술)직 대거 채용할 듯

방종근 기자 2024. 6. 2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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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내년 총 800명의 생산(기술)직 근로자를 채용할 전망이다.

24일 지역 노동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당초 내년 300명의 생산직 근로자 채용 계획을 확대해 추가로 500명을 더 채용하는 방안을 노조에 전달했다.

따라서 노조가 이를 그대로 수용할 경우 내년 현대차의 생산직 근로자 신규채용 규모는 800명으로 늘어난다.

현대차는 지난해 10년 만에 700명의 생산직 근로자를 채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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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노조에 당초보다 500명 추가한 총 800명 신규 채용 제시
노조 올 임협에서 울산 전기차 신공장 완공 앞두고 충원 요구
노조 24일 파업 투표 결과 별도로 수용시 결렬된 협상 탄력 기대.

현대자동차가 내년 총 800명의 생산(기술)직 근로자를 채용할 전망이다.

현대차 노사의 교섭장면. 국제신문DB


24일 지역 노동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당초 내년 300명의 생산직 근로자 채용 계획을 확대해 추가로 500명을 더 채용하는 방안을 노조에 전달했다.

회사의 이 같은 제안은 올해 임금 협상을 조속히 타결하기 위한 것으로 앞서 노조가 내년 울산 전기차 신공장 완공을 앞두고 채용 인원을 늘려줄 것을 회사에 요구한 것을 수용하는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노조가 이를 그대로 수용할 경우 내년 현대차의 생산직 근로자 신규채용 규모는 800명으로 늘어난다.

현대차는 지난해 10년 만에 700명의 생산직 근로자를 채용한 바 있다. 당시 현대차의 채용 홈페이지가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등 구직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졌다. 현대차의 생산직을 ‘킹산직’(생산직의 왕)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올 정도였다. 이는 여타 기업 생산직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초임과 복지 등 양호한 근로조건 때문이다.

이에 대해 지역 노동계 관계자는 “현재 협상이 노조의 결렬 선언으로 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회사가 노조에 전향적인 제안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다만 노존,ㄴ 퇴직자 수에 상응하는 신규 채용이 진행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이번 증가분을 노조가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지난 13일 사측 교섭안을 거절하고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일단 24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우선 진행한다. 이날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를 결정하고, 조합원 과반 이상이 파업에 찬성하면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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