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직영매장서 중고폰 안심거래 하세요…"개인정보 완벽 삭제"
개인정보 삭제하고 중고폰 등급 확인…매장서 즉시 거래
가입 통신사 관계 없이 개인정보 삭제 서비스 '무료' 제공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앞으로 KT 직영매장에서 중고폰 거래가 가능해 진다. 그동안에는 KT 공식 온라인몰인 KT닷컴에서 운영하고 있어 택배를 통해 거래 했어야 했다면 이제는 KT 매장에서 즉시 거래가 가능하다.
22일 KT에 따르면 KT 직영 대리점을 운영하는 KT M&S는 중고폰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중고폰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는 커지는 중고폰 시장의 양성화를 위해 정부가 7월 31일부터 시행하는 판매사 인증 제도다.
인증 사업자가 되기 위해서는 중고폰 개인정보보호 절차를 구축하고 매입 또는 판매하는 중고폰의 단계별 기준 마련, 중고폰 상태 안내, 성능 확인서 또는 보증서, 개인정보 삭제 확인서 발급, 국내 통신서비스 가입 또는 이용 제약 여부 확인 등 9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그동안에는 KT가 직접 ’그린폰‘ 브랜드로 중고폰 매입 서비스를 해왔다. 그러다 올 초 이를 정리하면서 KT M&S가 넘겨 받았다.
개인정보 삭제부터 등급 책정, 가격 확인까지 '원스톱'
굿바이 플랫폼은 KT M&S가 새로 개발한 키오스크 ‘스마트 MRI’를 통해 개인정보 삭제, 중고폰 성능 보증 진단서 발부 및 등급 책정, 즉시 보상 체계로 이뤄진다.
KT M&S는 중고폰 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개인정보 삭제와 중고폰 성능 보장 진단 서비스 강화를 위해 안티 포렌식 기술을 가진 벤처기업 케이포렌식컴퍼니의 ‘지금이레이저’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케이포렌식을 선택한 이유는 국내 실정에 맞는 원천 기술을 갖고 있어서다.
현재 전세계 휴대폰 개인정보 삭제 서비스는 핀란드 기업 블랑코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리눅스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다는 게 단점으로 지목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주로 윈도OS를 사용하고 있어 적용을 위한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
지금이레이저는 완벽한 삭제를 위해 미국 국방부가 권고하는 영구삭제(ECE) 방식으로 재기록을 작성한다. 또한 기존의 데이터를 덮어 씌우는 게 아닌 데이터 영역 값을 모두 제로필(00)로 채워 넣는 방식을 이용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에 존재하는 전화번호부, 통화내역, 녹음, 문자, SNS, 금융인증서 및 각종 로그인 정보 등 중요한 휴대폰 데이터를 복구 불가능하게 지워준다. 데이터 삭제 후에는 확인서를 발급한다.
중고폰 성능을 검사하고 진단하는 솔루션도 함께 제공한다. 외관으로 드러나지 않는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성능, 배터리 효율, 스피커, 카메라, 와이파이 등 약 20여개 이상의 성능을 검수해 준다. 검수 완료 후에는 공식 검수 결과 보고서도 발급한다.
스마트MRI는 휴대폰의 최종 상태를 확인한 후 등급을 판정해 매입 가격을 안내한다.
개인정보 삭제 서비스 가입 통신사 관계없이 '무료'
이석호 KT M&S 상무는 "스마트폰에 앱을 깔고 키오스크와 통신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은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아 혼자 하기 어렵다"며 "굿바이는 KT 매장 직원이 맡아서 해주는 데다 걸리는 시간도 상대적으로 짧은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KT M&S는 우선 270개의 KT 직영 매장에서 굿바이 플랫폼을 운영할 예정이다. 개인정보 삭제 서비스는 중고폰을 중고폰 거래와 상관없이 무료로 제공한다. 타 통신사 가입자에게도 무료로 개방한다. 중고폰 거래 또한 타 통신사 가입자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중고폰 거래 잠재 수요를 끌어 들인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굿바이 플랫폼은 삼성스토어에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우선 7월까지 200곳에 납품한다. 이에 더해 일반 KT 대리점이나 판매점으로까지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이 상무는 "스마트MRI 크기가 일반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중고폰 매입 키오스크의 약 7분의 1 수준이라 차지하는 공간이 상대적으로 적고 가격이 저렴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KT M&S는 매입한 중고폰은 일부 국내에서 판매하고 중고폰 수요가 있는 해외로 수출할 계획이다. 국내 판매는 KT닷컴에서 진행한다.
이 상무는 “합법적으로 관리된 제품을 수출하겠다는 것”이라며 “동남아 등 제3세계 국가의 경우 중고폰 수요가 있는 곳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혜경 벌금형 선고에…이재명 "아쉽다" 민주 "검찰 비뚤어진 잣대"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
- "패도 돼?"…여대 학생회에 댓글 단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월급 갖다주며 평생 모은 4억, 주식으로 날린 아내…이혼해야 할까요"
- 배우 송재림, 오늘 발인…'해품달'·'우결' 남기고 영면
- 이시언 "박나래 만취해 상의 탈의…배꼽까지 보여"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