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의원 "바이든, 대선토론회 전후해 약물검사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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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소속 로니 잭슨 하원 의원은 오는 27일(현지시간) 열리는 미(美) 대선주자 간 첫 토론회를 전후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약물 검사'를 받도록 요청하는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잭슨 의원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 '백악관 주치의'를 지냈다.
잭슨 의원은 앞서 오바마·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치의를 지냈을 당시 성희롱 발언, 음주, 폭언 등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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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교서 때 다른 모습…캠프 데이비드서 약물 투여하는 듯"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미국 공화당 소속 로니 잭슨 하원 의원은 오는 27일(현지시간) 열리는 미(美) 대선주자 간 첫 토론회를 전후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약물 검사'를 받도록 요청하는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잭슨 의원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 '백악관 주치의'를 지냈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잭슨 의원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이 '성능 향상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근거로 "우리는 최근 바이든의 연두교서(국정연설)에서 3년이 넘게 우리가 일상적으로 봐왔던 것과는 전혀 다른 바이든이 나왔다는 것을 봤다"며 "바이든이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는 것 외에는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잭슨 의원이 언급한 바이든 대통령의 연두교서는 지난 3월 7일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된 연설이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고령 리스크'가 무색하게 연설을 마치면서 대중으로부터 긍정평가를 받았다.
그는 또 "아마도 이번 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그중 일부는 바이든의 인지능력을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적절한 약물을 투여하는 실험일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주말 유세도 접은 채 대통령 휴가지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토론 대비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더 힐'은 잭슨 의원의 일련의 주장에 대해 전혀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잭슨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치의 역할을 수행하던 중 정치적 이유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건강을 과장했다는 의혹으로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잭슨 의원이 2020년 의원 선거에 나섰을 때 주요 후원자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었다고도 짚었다.
잭슨 의원은 앞서 오바마·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치의를 지냈을 당시 성희롱 발언, 음주, 폭언 등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적도 있다.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부대변인은 잭슨 의원의 주장에 대해 "공화당 관계자들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얼마나 위축돼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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