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웃음 병’ 고백 여배우 “웃음 터지면 멈추질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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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유명 여배우 아누슈카 셰티(42)가 한 번 웃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희귀한 웃음 질환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한 동영상 인터뷰에서 "나는 웃음 병을 앓고 있다. '웃는 게 문제가 될까?'라고 궁금할 수 도 있겠지만, 내겐 그렇다. 한 번 웃기 시작하면 15~20분 동안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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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 동영상 인터뷰에서 “나는 웃음 병을 앓고 있다. ‘웃는 게 문제가 될까?’라고 궁금할 수 도 있겠지만, 내겐 그렇다. 한 번 웃기 시작하면 15~20분 동안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우스꽝스러운 장면을 보거나 촬영할 때 “정말로 바닥을 구르며 웃을 정도”라며 이로 인해 촬영이 중단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 질환은 갑작스러운 웃음이나 울음이 15~20분간 격렬하게 지속되는 게 일반적인 특징이다.
운동신경 질환(MND),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다발성 경화증(MS), 뇌졸중, 뇌종양 또는 외상성 뇌 손상과 같은 여러 신경 질환으로 인해 전전두엽에서 감정조절을 담당하는 부분이 손상되면 이 같은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많은 경우에 뚜렷한 뇌나 신경 질환이 없다. 이러한 경우, 이 상태는 신경 전달 물질의 불균형과 관련이 있어 뇌 신경경로, 예를 들어 대뇌-교뇌-소뇌 경로의 기능 장애를 초래한다고 본다”라고 쿠마르 박사가 말했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웃음병‘은 정신 질환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성격은 다르다.
“감정실금을 조증이나 우울증과 같은 기분장애로 혼동할 수 있다. 감정실금은 증상이 몇 분 동안만 지속되며, 발작 사이의 기분은 정상이다. 빈면 기분장애는 하루 종일 증상이 나타난다. 감정실금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근본적인 정신병리가 없으므로 정신질환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다만 증상이 감정적으로 나타나고 원인이 뇌 기능 장애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신경정신 질환으로 여긴다”고 쿠마르 박사는 설명했다.
증세가 나타나면 어깨, 목, 가슴 주변 근육을 이완하고 깊고 느린 편안한 호흡을 하며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승인된 몇 가지 치료약도 있다. 병원에서 의사의 진단을 거쳐 처방 받을 수 있다. 근본적인 치료는 이 증세를 유발한 원인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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