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북 동창리 위성발사장서 굴착작업 추정 변화 관측"

김효정 2024. 6. 2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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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규모 굴착으로 보이는 변화가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VOA 보도 내용을 정찰위성 재발사 준비 동향으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긴밀한 한미 공조하에 북한의 주요 시설과 지역에 대한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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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북한이 발사에 성공한 정찰위성 '만리경-1호' [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규모 굴착으로 보이는 변화가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VOA는 미국 민간 위성 서비스 '플래닛 랩스'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최근까지 수목이 울창하던 발사 패드 남측 주변이 '흙바닥을 드러낸 공터'로 변했다고 분석했다.

VOA는 이를 '대규모 굴착 작업 흔적'으로 분석하면서 "굴착 작업은 지난 5일 전후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해당 동향이 정찰위성 발사 준비와 관련됐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북한은 지난해 진행한 3차례의 정찰위성 발사하는 이곳에서 3㎞ 정도 떨어진 새 발사장에서 진행했고, 실패한 지난달 27일 발사는 관련 사진이 공개되지 않아 정확한 발사 지점을 특정할 수 없다고 VOA는 설명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정찰위성 발사 실패 이후 국방과학원 연설에서 "실패에 겁을 먹고 위축될 것이 아니라 더 크게 분발하게 될 것"이라며 재발사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VOA 보도 내용을 정찰위성 재발사 준비 동향으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긴밀한 한미 공조하에 북한의 주요 시설과 지역에 대한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향후 소위 군사정찰위성 발사 가능성에 대해 예단하지 않고 유관기관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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