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무더위 속 때아닌 6월 황사...흙비 가능성
[앵커]
무더위 속에 오늘은 때아닌 6월 황사가 유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곳곳에 비 소식이 있는 가운데, 황사가 섞인 흙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는데요.
자세한 오늘 날씨는 기상 캐스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고은재 캐스터!
[캐스터]
네, 난지한강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여름에 황사라니,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곳 있다고요?
[캐스터]
네, 오늘 때아닌 여름 황사가 찾아왔습니다.
북서풍을 타고 황사가 점차 유입되면서, 곳곳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고 있는데요.
현재 서울 서초구에서는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114 마이크로그램까지 올랐고요
그 밖의 내륙도 100마이크로 그램 안팎까지 농도가 높아지면서 평소보다 3~4배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여름 황사는 무척 이례적인데요, 서울에서는 최근 30년 사이 여름 황사가 관측된 적이 없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비에 이 황사가 섞여 내리는 곳도 있다고요?
[캐스터]
네, 그렇습니다.
오늘 높은 상공으로 황사가 지나면서 비에 황사가 섞여 지날 가능성 있습니다.
비의 양이 많지 않겠지만,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미세먼지가 섞여 흙비가 내릴 가능성 있습니다.
외출하실 때는 우산 꼭 챙겨주셔야겠습니다.
지금은 하늘빛만 흐릴 뿐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앞으로 서울 등 일부 수도권을 제외한 곳곳에서는 다시 비가 시작되겠는데요.
5~30mm의 비가 오늘 저녁까지 오락가락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양은 비교적 많지 않지만, 남부에서는 시간당 10~20mm 안팎의 강한 비가 요란하게 쏟아질 수 있겠습니다.
오늘 때아닌 불청객, 황사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례적인 6월 황사가 점차 유입되면서, 곳곳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짙어지고 있는데요.
황사가 계속해서 남동진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한때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질 수 있겠고,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황사가 비에 섞여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비와 함께 오늘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30도를 밑돌겠습니다.
서울과 광주 28도 보이겠는데요.
다만 날씨가 습해서 체감온도는 더 높겠습니다.
한편 영남 지방에서는 30도 안팎의 더위가 나타나겠습니다.
오늘 비가 그친 뒤에는 찬 공기가 남하해, 내일은 오늘보다 기온이 더 내려가겠고요.
내일은 전국에 비 소식 없겠지만, 수요일인 모레부터는 더욱 강해진 정체전선이 북상할 전망입니다.
당분간 동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되는 가운데, 내일까지 강원 영동에는 바람도 무척 강하게 불겠습니다.
해안가 출입을 자제하는 등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YTN 고은재입니다.
YTN 고은재 (ejko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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