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메이저 퀸' 양희영 "은퇴 전 우승 꿈 이뤄 행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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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7년 만에 생애 첫 미국 여자 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양희영이 밝게 웃었다.
양희영은 24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04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쳤다.
2012년과 2015년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했던 양희영은 75번째 메이저 출전 만에 정상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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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리우 대회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출전' 유력
"올해 큰 목표였던 올림픽 출전 이뤄…잘 준비하겠다"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데뷔 17년 만에 생애 첫 미국 여자 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양희영이 밝게 웃었다.
양희영은 24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04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가 된 양희영은 2008년 데뷔 후 처음으로 메이저 우승에 성공했다.
2012년과 2015년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했던 양희영은 75번째 메이저 출전 만에 정상의 기쁨을 누렸다.
또 지난해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에 우승한 양희영은 LPGA 투어 통산 6승을 달성했다.
올해 34세인 양희영은 2018년 40세로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앤절라 스탠퍼드(미국) 이후 가장 많은 나이에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선수가 됐다.
스탠퍼드는 76번째 메이저대회 출전 만에 처음 우승한 기록도 있다.
양희영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 30대에 메이저 챔피언에 등극한 선수로도 기록을 남겼다.
양희영은 "늘 메이저 우승을 갈망했다. 은퇴하기 전에 꼭 메이저 우승을 하고 싶었다. 마침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해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 내내 긴장감을 놓지 못했다는 그는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많이 느꼈다"며 "순위표도 보지 않았다. 끝날 때쯤 봤는데, 장갑을 벗을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라는 각오로 집중했다. 그런데 18번 홀에서는 그린에 올라가니 떨리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준비한 대로 하자는 말만 수천 번 넘게 반복했다"며 "골프는 나 자신과 싸움이고, 이번 우승으로 또 한 번 배웠다"고 덧붙였다.
한때 은퇴를 고민했던 양희영은 "골프를 오래 하면서 의욕을 잃었다고 말했던 적이 있지만, 그건 다 거짓말이다. 여전히 경기를 즐긴다"고 했다.
두 번째 메이저 우승에 대한 욕심도 보였다. 그는 "해낼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더 노력해서 또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불투명했던 올림픽 출전권도 극적으로 따낼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파리올림픽 여자 골프 출전권은 한국 시각으로 25일 발표되는 주간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확정하는데, 15위 이내에 들면 국가 당 4명까지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현재 25위인 양희영은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15위 이내에 들 것이 유력해졌다. 지금 15위 내 한국 선수는 고진영(7위), 김효주(12위) 둘뿐이다.
8년 전인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박인비, 전인지, 김세영과 함께 출전했던 양희영은 4위로 아쉽게 메달을 놓친 바 있다.
양희영은 "올림픽 출전은 올해 큰 목표 중 하나였다. 최근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해 출전을 확신할 수 없었는데, 이번 우승으로 목표를 이뤘다. 정말 기쁘고, 잘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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