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달 출전금지 전례"...인종차별자 벤탄쿠르 2차 사과에도 英 FA 조사 나서→징계 가능성 제기

신동훈 기자 2024. 6. 2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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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드리고 벤탄쿠르 징계 가능성이 나오면서 토트넘 훗스퍼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의 토트넘 전담 기자 알라스데어 골드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벤탄쿠르를 징계할 수 있다. FA는 조사를 하고 있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벤탄쿠르는 징계를 받게 된다. 토트넘 성명 발표에도 FA는 징계 결정을 내리려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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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벤탄쿠르 SNS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로드리고 벤탄쿠르 징계 가능성이 나오면서 토트넘 훗스퍼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의 토트넘 전담 기자 알라스데어 골드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벤탄쿠르를 징계할 수 있다. FA는 조사를 하고 있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벤탄쿠르는 징계를 받게 된다. 토트넘 성명 발표에도 FA는 징계 결정을 내리려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벤탄쿠르 사태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우루과이 매체인 '포르 라 카미세타'에 출연한 벤탄쿠르는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을 했다. . 사회자가 '난 너의 셔츠는 이미 가지고 있다. 손흥민 유니폼 좀 줄 수 있어?'라고 물었다. 이에 벤탄쿠르는 "쏘니(손흥민 애칭)?"라고 되물었다. 사회자가 다시 '응 아니면 월드 챔피언이라든지...'라고 하자, 벤탄쿠르는 "아니면 쏘니 사촌이라던지, 개네는 거의 똑같이 생겼잖아"라고 웃으며 말했다.

해당 발언은 논란이 됐다. 인종차별 문제로 불거지자 벤탄쿠르는 "쏘니 브라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사과할게, 이건 그냥 아주 나쁜 농담이었어!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게 뭔지 알지? 나는 당신을 무시하거나 당신 또는 다른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려고 한 것이 아니야. 사랑해요"라고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진정성이 논란이 되며 비판이 일었다. 자신이 어떠한 잘못을 했는지가 아닌 변명과 "놀린 거니까 이해해"식의 입장문이었다.

 

계속된 논란에 손흥민이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벤탄쿠르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를 알고 사과했다. 그는 의도적으로 불쾌감을 주는 말을 할 의도가 없었다. 우린 형제이고 아무것도 변한 게 없다. 이 일을 극복하고 하나가 됐다. 프리시즌에 다시 하나가 되어 구단을 위해 싸우겠다"라고 전했다.

손흥민 입장발표와 함께 토트넘도 "다양성, 평등, 포용이라는 목표에 따라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한 추가 교육을 하겠다. 우리는 다양한 글로벌 팬층과 선수단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어떤 종료의 차별도 우리 구단, 우리 경기, 더 넓은 사회에서 설 자리가 없다"라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벤탄쿠르는 2차 사과문을 올렸다. 계속된 논란을 의식한 듯 더 진정성 있게 24시간 후에 사라지는 스토리가 아닌 게시물을 올리며 사과 의사를 전했다. 벤탄쿠르는 " 모든 팬 여러분, 날 팔로우 하는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 싶다. 손흥민과 관련된 인터뷰 후 손흥민과 대화를 했다. 깊은 우정을 보여주면서 안타까운 오해였다는 것을 이해했다. 모든 것이 명확하고 내 친구와 함께 해결되었다. 내 말로 인해 불쾌함을 느꼈다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알아줬으면 하는 점도 있다. 난 다른 사람을 언급하지 않고. 오직 손흥민을 향한 말이었다. 간접적이든, 직접적이든 누구도 불쾌하게 할 생각이 없었다. 난 모두를 존중하고 포옹한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변명에 가까운 입장문에 모두가 비판을 쏟아냈다.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대표팀에 차출돼 2024 코파 아메리카 미국을 치르는 중인데 FA가 징계 가능성을 내비쳤다. 영국 '더 타임스'는 21일 "벤탄쿠르는 한국 사람들은 물론 토트넘 팀 동료인 손흥민에게 '똑같이 생겼다'라고 말한 이유로 출전 금지 처분을 받을 수 있으며, FA는 그의 기소 여부를 고려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사진=벤탄쿠르 SNS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23일 "토트넘은 벤탄쿠르 논란에서 선을 긋고 싶어하나 FA는 생각이 다르다. 비슷한 상황으로 보면 델레 알리가 1경기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고 전 프리미어리그 심판 로저 길포드는 5개월 동안 나오지 못했다. 벤탄쿠르에게 비슷한 형태의 징계가 내려진다면 토트넘에 큰 타격이 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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