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1명 사망·20여 명 고립 추정

이정미 2024. 6. 2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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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전화연결 :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현장이 상당히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번에는 전문가를 연결해서 현장에서 화재 진압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금 우선시되는 작업은 어떤 건지 그런 부분들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가 지금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공하성]

공하성입니다.

[앵커]

지금 현장 상황 브리핑으로 전해 들었는데. 지금 안에 진입을 잘 못 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은데요. 지금 연소 확대는 막은 상황이라고 하거든요. 어떤 상황으로 보이십니까?

[공하성]

열 폭주 현상에 의해서 폭발이 계속 일어나는데, 아마 그 폭발은 멈추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전을 확보한 다음에 소방관들이 내부에 진입해서 수색을 하고 잔불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확인해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보통 리튬전지 공장에서 불이 났다고 하면 일반 화재랑은 진압하는 방식이 상당히 다르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접근해야 되는 겁니까?

[공하성]

일단은 리튬전지 자체가 과열이 되면 연쇄적으로 폭발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유독가스도 아주 다량 배출되기 때문에 공장 내에 진입하기도 쉽지 않고. 진입한다고 하더라도 안전한 보호장구를 착용한 후에 진화에 임해야 되기 때문에 화재 진화 작업은 그만큼 느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또 일반 물로도 불을 잘 끄지 못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마른 모래라든지 특수한 소화약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앵커]

앞서서 일반적인 소방장비로는 현장에 진입도 하기가 어렵다고 해 주셨는데 리튬전지 화재 사고 현장에서는 어떤 점을 주의해서 진입할 수 있는지, 그것도 좀 알려주시죠?

[공하성]

일단 화재시에 유독가스가 발생됩니다. 예를 들어서 불산이라든지 벤젠, 톨루엔, 일산화탄소, 아크롤레인, 이런 아주 인체에 유해한 가스가 다량 배출되기 때문에 특별히 이런 류의 가스가 흡입되지 않도록 호흡기에 작용해서 흡입되지 않도록 그런 안전조치를 한 다음에 안전장치를 착용하고 진입에 임해야겠습니다.

[앵커]

소방대원들의 안전도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인데 불산가스 유출, 그게 퍼질 수 있다고 해 주셨는데 아무래도 진압작전을 하다 보면 밀폐된 실내로 들어갈 수밖에 없고 소방대원들이 굉장히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인데 지금 우리 소방당국 자체로는 이런 리튬전지 공장 화재에 대비한 보호장구 같은 건 준비가 되어 있는 건가요?

[공하성]

네, 돼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방호복이라든가 호흡기에 대한 장치들이 충분히 마련은 아마 되어 있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라도 이런 장비들이 제대로 그 기능을 하지 못해서 인체에 위험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제대로 확인한 후에 진입을 하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지금 목격자들 얘기를 들어보니까 화재 당시에 펑펑 소리가 나면서 연기가 많이 났다, 이런 얘기들이 들리고 있는데요. 잠시 YTN이 목격자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들려드리겠습니다.

[조해진 / 인근 업체 직원 : 그냥 연기 막 나면서 터지는 소리가 나 가지고 밖에서 있다가 옥상 올라가서 본 거거든요. 그러다가 바로 소방차 오고 나가라 해 가지고…. 연기도 그렇고, 불도 처음에 크게 나고 막 터졌거든요. 계속 안에서 터지는 소리가 나 가지고….]

[앵커]

목격자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인근 업체 직원이라고 하는데요. 폭발 소리가 연속적으로 났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교수님, 이렇게 폭발 소리가 여러 번 났다는 건 폭발이 일어났다는 걸 얘기하는 걸 텐데 이럴 경우 불이 순식간에 번지거나 그런 특징이 있습니까?

[공하성]

리튬전지 자체가 하나의 배터리가 폭발을 하면 그 열이 옆의 배터리에 전달이 돼서 연쇄적으로 계속 폭발이 일어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을 끄기도 어려운 그런 상황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이 폭발의 양이 충격이 크다고 하면 공장이 붕괴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은 큰 불길은 잡았다고는 하는데 이 폭발이 양이 많거나 충격이 컸으면 공장 자체가 무너질 수도 있다, 이렇게 우려를 하시는 건가요?

[공하성]

그렇습니다. 그런 부분도 잘 확인하고 소방관들이 진입작전에 신중을 기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오늘 10시 반쯤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되고 20분 뒤에 소방대응 2단계가 바로 발령됐더라고요. 아무래도 리튬 공장 특성 때문에 이렇게 발령된 게 맞겠죠?

[공하성]

일반 화재보다 불을 끄기가 어렵기 때문에 대응 1단계로는 진입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이 되어 대응 2단계를 발령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가장 우려되는 건 저 건물 안에 고립돼 있는 분들입니다. 정확히 몇 명인지는 파악이 안 되고 있는데 21명 정도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거든요. 이런 경우에 구조작업을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공하성]

일단 내부에 있는 사람들과 전화 등으로 계속 시도를 해 보고 이 사람들이 스마트폰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 추적이 가능한지도, 어느 위치에 있는지 추적이 가능한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위치에 있는지 파악이 되면 구조팀을 꾸려서 진입을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앵커]

안 그래도 지금 연락이 닿지 않는 분들을 중심으로 위치추적을 지금 시도하고 있다고는 하는데 위치가 어느 정도 파악되면 구조작업을 신속하게 하는 게 중요할 텐데 지금 내부 진입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거든요. 어떻게 작업을 준비할 수 있을까요?

[공하성]

일단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소방관의 안전도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방호복을 완전하게 착용한 후에 위치가 정확하게 파악이 됐다면 최소한 2인 이상이 들어가서 수색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앵커]

리튬이온배터리 화재는 아무래도 유독가스가 더 걱정이 되는 부분이 많은데 조금 전에 불산 얘기도 해 주셨는데 유독가스 어떤 게 나올 수 있고 어떤 위험이 있는 걸까요?

[공하성]

예를 들어서 불산 같은 경우는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가 있습니다. 벤젠의 경우도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내부에 있는 사람들이 많이 걱정이 됩니다. 혹시나 심장마비를 일으키지 않았나, 호흡곤란 등으로 인해서 질식사 위험 등이 있기 때문에 위치를 빨리 파악한 후에 구조를 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앵커]

교수님, 그러면 유독가스가 이렇게 방출되면 공장 밖으로도 멀리 퍼질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공하성]

당연히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반적인 유독가스가 외부로 배출되면 대기 중에 퍼지기 때문에 그 위험성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장 인근에 거주하는 사람들 같은 경우는 건물 내로 유독가스가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창문을 닫고 공기청정기가 있다면 공기청정기를 틀고 이런 조치들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앵커]

이런 저런 상황을 저희가 추정해 볼 수밖에 없는데 안에서 근무하던 분들이 있다면 이런 유독가스가 폭발 이후에 나왔다면 대피가 어려웠을 수도 있을 가능성이 있겠군요?

[공하성]

그렇습니다. 건물 내부가 일부는 아마 붕괴된 곳도 있고 또 전기가 완전히 차단된, 아마 정전상태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또 유독가스가 가득 차 있고 이런 상황에서 앞도 거의 보이지 않고 어디로 피해야지 출구가 있는지, 이런 것조차도 아마 찾기가 어려운 상태가 아닐까 이렇게 판단됩니다.

[앵커]

리튬전지는 전기차에도 쓰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전기차도 그래서 화재에 취약하다, 이런 얘기들이 많은데 리튬전지가 화재에 취약한 이유는 어떤 건가요?

[공하성]

리튬전지 자체가 에너지 밀도가 높아서 전기를 저장하는 기능이 뛰어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기차에도 요즘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요. 과열로 인해서 이게 열폭주 현상이 발생한다든지 벤젠 등의 유해가스가 나오는 이런 것들이 아주 문제고 또한 충격에 의해서도 쉽게 폭발이 일어난다는 이런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제가 이런 저런 기사들을 좀 찾아보니까 리튬전지 화재는 화재 시에 또 극도로 뜨거운 그런 특징이 있다고 하는데 맞습니까?

[공하성]

일단 열폭주 현상에 의해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아주 고열이 발생한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인근 배터리에 그 고열이 전달되면서 계속 열폭주 현상에 따라서 폭발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그런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극도로 뜨거운 조건, 그리고 또 일반적인 연소 방법으로는 연소가 되지 않는다는 특징. 그리고 유독물질까지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소방대원들이 진압작업을 하기에는 극도로 안 좋은 조건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소방대원들이 내부 진입 지금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는데 어떤 조건이 준비가 돼야 빨리 들어가서 구조작업도 하고 해야 할 텐데 어떤 부분이 준비가 돼야 될까요?

[공하성]

일단 내부에 있는 사람들의 위치가 정확하게 파악되는 것이 중요하고요. 그다음에는 위치가 파악됐다고 하면 유독가스를 외부로 빨리 빼내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내연설비를 이용해서 내부로 빼내고. 그런 다음에 진입을 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유독가스를 빼내는 작업도 필요하겠군요. 그 작업은 시간이 오래 걸리나요?

[공하성]

용량에 따라서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배연장비를 사용하는 데는 여러 시간 소요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좀 빠른 구조작업이 이루어져야 할 텐데 걱정입니다. 화재 원인은 추후에 정확히 따져봐야겠지만 어떤 원인들이 있을 수 있습니까?

[공하성]

얼마 전에 비가 많이 왔지 않습니까? 리튬 자체가 물에 상당히 취약합니다. 물이 리튬에 닿으면 가연성 가스인 수소가스를 발생시킵니다. 그때 조그마한 불꽃이 닿아도 쉽게 폭발을 할 수 있는 그런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 특징이 있다는 걸 공장 자체 측에서도 알고는 있었을 것 같은데 관리가 제대로 안 이루어졌을까요? 어떻게 추정해 볼 수 있을까요?

[공하성]

예를 들어서 공장에 누수가 발생했다든지 이런 것도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겠죠.

[앵커]

누수 가능성도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추정을 해 주셨는데요. 지금 연소 확대는 막은 것 같다고 했는데 그래도 추후 상황을 봐야 될 것 같고. 지금 리튬배터리가 3만 5000개가 있었다고 하니까 추가로 폭발이 있지는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인데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공하성]

아직도 폭발하지 않은 배터리가 있다고 하면 추가로 불꽃이 살아나서 열이 발생되고 그 열이 배터리에 닿으면 추가로 폭발할 가능성은 있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구조작업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제가 반복적으로 질문을 드릴 수밖에 없는데요. 안에 혹시나 연락이 닿지 않는 근로자분들이 있다면 직접 지금 진입은 당장 힘들더라도 긴급조치를 취해줄 수 있는 그런 방법은 없겠습니까?

[공하성]

내부에 있는 사람들 말씀이십니까?

[앵커]

네.

[공하성]

혹시라도 아직 의식이 있고 스마트폰을 가까이 가지고 있다면 GPS 기능을 켜놓아서 위치추적이 보다 쉽도록 해 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혹시나 전화통화가 가능하다면 119에 신고를 해서 내가 공장 내부에 어느 위치에 있는지, 그리고 공장 내부 상황은 현재 어떤 상황인지, 이런 내용을 알려준다면 진입 그리고 구조작업을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앵커]

만약에 건물 내부에 있는 분이 연락이 닿는다면 지금 대피상황이나 어떤 얘기를 해 주는 게 가장 중요할까요?

[공하성]

내부에 있는 사람이요. 소방관에게 현재 위치는 어디다, 공장 내부에서 어느 위치다. 사무실이면 사무실 어느 위치다, 이런 얘기를 해 주는 게 좋고요. 그리고 내 상황은 현재 어떻다, 내가 다리를 다쳤다든지 이런 상황들 이야기를 해 주고. 현재 여기에 몇 명이 있다든지 이런 내부정보들, 이런 정보들을 말을 해 주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유독물질이 퍼지고 있는 공장 밀폐된 내부 상황이기 때문에 상당히 걱정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데요. 지금 건물은 제가 보니까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된 3층짜리 건물이라고 하더라고요. 앞서서 붕괴 우려나 그런 것도 얘기해 주셨는데 콘크리트 구조 건물이면 안전성이 있는 건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공하성]

샌드위치 패널보다는 훨씬 더 안전성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콘크리트에 금이 많이 가 있다든가 이런 경우에는 특별히 진입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는 있습니다.

[앵커]

샌드위치 패널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소방작업하는 사람들의 안전 문제나 이런 문제 때문에 진입이 상당히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는데 철근 콘크리트 건물 같은 경우에는 불의 연소, 확장 가능성이 없는 것이 담보가 된다면 내부 진입도 지금 시도해 볼 만하다고 보시는 건가요?

[공하성]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지 유독가스 때문에 유독가스를 빨리 배출시킨 상태에서 그리고 내부에 있는 사람들이 어디에 있는지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에 진입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앵커]

지금 소방당국에서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해 주고 있고요. 제가 조금 전에도 현장 연결해서 내용을 들어봤는데 현장에서 어떤 브리핑 내용이 나왔는지 다시 한 번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진영]

2층에서 대피했던 관계자에 의하면 배터리셀 하나에서 폭발적으로 연소가 시작되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화재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에 있습니다. 선착대 도착 당시에 화재 내부에 있는 배터리셀이 연속적으로 폭발하면서 급속한 화재가 발생되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고 현재도 구조대원이나 진압대원이 내부로 들어가서 수색 구조를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일단 화세가 안정된 다음에 구조대를 투입하여 내부 정확한 인명 수색작업을 벌일 예정에 있습니다. 현재까지 발생된 인명 피해는 확인된 사항만 4명으로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었으나 의료 지도 후에 사망으로 판정되어 송산장례식장에 안치되었고 나머지 중상을입은 전신 화상, 중상을 입은 환자는 구급차에 의해서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나머지 2명은 대피 과정 중에 연기를 흡입하거나 발목에 부상을 당했는데 응급처치 후에 귀가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현재까지 가장 중요한 이슈는 현장 작업 관계자에 의하면 오늘 67명 정도가 근무를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아리셀 회사 내에 정규직과 당일 일하는 일용 근로직이 섞여 있다 보니까현재까지 정확한 작업자 인원 수는 확인이안 되고 있습니다. 현재 관계자에 의해서 추정되는 상황으로는오늘 67명이 근무를 했는데 나머지는 대피를 했고 현재 21명이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입니다.

해서 회사 관계자의 협조를 얻어서 그 일한사람들의 전화번호를 따서 현재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서 위치추적 준비 중에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까지 10시 31분에 화재가 났고 10시 54분에 대응 2단계가 발령되어서 가용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서 화재 진화를 하고 있고 화세가 안정되는 대로 바로 구조대를 투입해서 내부 정밀 수색작업을 벌일 예정에 있습니다.

[앵커]

지금 화재가 발생한 지 3시간 정도가 됐고요. 현장에서 조금 전에 있었던 브리핑 내용 다시 한 번 들려드렸습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전화로 연결돼 있는데요. 교수님, 소방당국 브리핑 저희가 다시 한 번 전해 드렸는데 지금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지 3시간 정도 된 시각인데 어떤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공하성]

지금 내부 진입이 가능한지를 조율하는 단계인 것 같습니다. 내부 진입을 하더라도 소방관의 안전에 전혀 문제가 없고 사람을 구조하는 데 적합한 시간인지 그 부분을 체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화재는 건물 2층에서 발생했다고 알려졌는데요. 나중에 진입이 가능한 시점이 오면 화재가 발생한 2층부터 진입을 하게 되나요, 어떤 방식으로 취하게 되나요?

[공하성]

일단은 사람이 안에 있는 위치가 확인됐으면 아마 그 부분부터 진입을 시도하리라고 봅니다.

[앵커]

앞서도 교수님께서 계속해서 설명을 해 주셨는데 리튬전지 화재 진압이 일반적인 화재 진압보다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을 해 주셨는데 그 부분 다시 한 번 짚어주시죠. 화재 진압을 위해서 어떤 방식을 취해야 되는 게 중요한 겁니까?

[공하성]

일반적인 화재 같은 경우에는 물을 뿌려서 진화하면 되지만 리튬전지 같은 경우에는 또 이것이 물과 반응하면 수소가스를 계속 발생시키기 때문에 오히려 화재를 확대시키는 그런 문제점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수한 소화약제, 마른 모래라든지 팽창 질석이라든지 팽창진주암 등을 이용해서 물을 끄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리튬전지 자체가 일반 목재 화재보다 불을 끄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아마 수십 배 어렵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그만큼 화재 진압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것이죠. 또한 지금은 폭발이 일어나고 있지 않지만 다시 또 리튬전지가 폭발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함부로 진입해서 불을 끄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고요. 또 불산이라든가 벤젠 등의 독성가스가 지속적으로 발생이 되기 때문에 소방관의 안전도 아주 특별히 유의를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앵커]

교수님, 유해물질은 화재 진압이 다 끝나고도 당분간 이어질 수 있는 건가요?

[공하성]

그럴 수 있습니다. 이것을 숯검댕이라고 하는데요. 그런 가스들이 건물 곳곳에 부착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외부로 배출되는 경우도 있지만 부착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특별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이제 가장 중요한 건 빨리 진입을 해서 지금 연락이 닿지 않는 분들이 몇 분이나 있는지 확인하고 빨리 구조하는 일일 텐데요. 추후 작업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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