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오송 지하차도 재개통 준비 미흡…철저히 점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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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재개통을 추진하자 시민단체와 유가족이 반발하고 나섰다.
오송참사 유가족협의회 등은 24일 성명을 내 "도는 1년간의 정비를 마치고 오송 지하차도 재개통을 준비하고 있다"며 "하지만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현장을 점검해본 결과 오송역 방면 차단기, 차수벽 미설치 등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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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충북도가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재개통을 추진하자 시민단체와 유가족이 반발하고 나섰다.
오송참사 유가족협의회 등은 24일 성명을 내 "도는 1년간의 정비를 마치고 오송 지하차도 재개통을 준비하고 있다"며 "하지만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현장을 점검해본 결과 오송역 방면 차단기, 차수벽 미설치 등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수해 방지를 위해 지하차도 인근에 이중으로 설치한 제방에서도 균열을 관찰할 수 있었다"며 "지하차도 폐쇄를 바라거나 재개통을 하염없이 연장하라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다시는 이 같은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지난해 7월 15일 오전 8시 40분께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하천수로 당시 지하차도를 지나던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되고 14명이 숨진 사고다.
도는 침수 사고가 발생한 뒤 지하차도 430m 구간을 포함해 오송 1교차로부터 옥산 신촌 2교차로까지 4km 양방향 도로를 폐쇄했다.
해당 구간은 청주와 세종을 잇는 구간으로 하루 평균 1만대가량의 차량 통행량이 있는 곳이다.
1년간의 정비를 마친 지하차도는 이달 30일 재개통을 앞두고 있다. k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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