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이강인 주전 경쟁 '청신호'...본인이 직접 PSG에 결별 통보→"1년 임대 계약 추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파리 셍제르망(PSG) 미드필더 사비 시몬스가 팀과 결별을 선택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시몬스는 올 여름 팀을 떠나겠다는 계획을 PSG에 공식적으로 알렸다. 지난 4월부터 언급한 대로 2025년 6월까지 임대 계약을 추진 중이다"라고 밝혔다.
시몬스는 네덜란드 국적의 공격형 미드필더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패스나 볼컨트롤 능력이 출중하다. 측면 윙어로 뛸 수 있을 만큼 빠른 스피드와 발 기술을 겸비해 돌파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주목 받은 만큼 축구 지능과 센스도 좋은 편이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출신의 시몬스는 2010년 바르셀로나 유스 '라 마시아'에 입단했다. 어릴 때부터 축구 신동으로 유명했으며, 유스 시절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던 선수였다. 2019년 PSG는 바르셀로나로부터 시몬스를 영입했고, 시몬스는 PSG 19세 이하(U-19) 팀에서 활약했다.
2019년 소쇼몽벨리아르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1군에 데뷔했고, 2020-21시즌에는 본격적으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 2월 쿠프 드 프랑스 64강 SM 캉과의 경기에서 후반 23분 율리안 드락슬러와 교체 투입되며 프로 공식 데뷔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2021-22시즌 시몬스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쿠프 드 프랑스 16강 OGC 니스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6번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하며 PSG는 그대로 패배했다. 성인 무대의 낮설음과 피지컬 열세를 이겨내지 못했고 장점으로 꼽힌 축구 지능과 드리블은 찾아볼 수 없었다.
시즌이 끝난 뒤 시몬스는 PSG와 재계약하지 않고 자유계약선수(FA)로 PSV 에인트호번과 5년 계약을 맺었다. 이때부터 시몬스의 잠재력이 폭발했다. 시몬스는 지난 시즌 총 48경기 22골 12도움으로 에레디비시 공동 득점왕을 손에 넣었고, 2022 골든보이 후보 40인에 포함됐다.
에인트호번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자 PSG는 시몬스의 재영입을 추진했고, PSG는 바이백 조항을 발동해 85억원에 시몬스를 재영입했다. 시몬스는 PSG 이적 후 출전 시간을 얻지 못할 것으로 보이자 곧바로 라이프치히 임대를 선택했다.
올 시즌 시몬스는 라이프치히에서 다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분데스리가 32경기 출전 8골 11도움으로 리그 도움 공동 2위에 랭크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경기 2골 2도움ㅇ을 기록했다. 시몬스는 DFL-슈퍼컵 우승을 경험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시몬스는 현재 다른 구단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시몬스는 PSG 측에 복귀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임대를 통해 다른 구단으로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과 라이프치히는 이미 시몬스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시몬스의 이적은 이강인의 주전 경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올 시즌을 앞두고 마요르카를 떠나 PSG로 이적했다. 이강인은 첫 시즌 36경기 5골 5도움으로 세 개의 우승을 경험했다. 다음 시즌 주전 경쟁에 청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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