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병원의 모델 제시하는 전남대병원 새병원
응급실·중환자실 대폭 확대해 지역거점병원 역할 최선
전남대병원이 ICT 기반의 스마트병원으로 새롭게 탈바꿈할 지 기대가 모아진다.
24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전남대병원은 1070개 병상, 연면적 24만㎡(7만 2751평)에 달하는 규모로 오는 2034년까지 11년 동안 사업비 1조 1433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미래병원 모델 제시…필수의료 역량도 강화
또 부족한 필수의료를 확충하기 위해 응급실 및 중환자실을 대폭 확충한다. 전남대병원의 응급실 병상 포화지수는 코로나 이전엔 152.63까지 이르렀고, 이는 전국 평균인 66.7보다 두 배 이상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병상을 대폭 늘릴 예정이며, 병상 간 칸막이를 설치해 가용 면적을 두 배 가량 확대, 중증·소아·정신응급 등 병상 1인 격리실화를 통한 폐쇄형 응급실을 구축한다.
특히 전남대병원은 권역심뇌혈관센터, 권역응급센터, 권역외상센터,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등 주요 권역센터가 집중돼 있는 만큼 중환자 비율이 매우 높다. 이에 전체 중환자실을 1인 격리실화 및 증설할 계획이며, ICT기반 원격중환자실(eICU)을 구축해 지역 중환자 진료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 1·6·8동 등 각 건물별로 분산 배치된 중환자실을 한 건물로 집중 배치해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하게 된다.
감염병 대응 또한 권역 감염병전문병원과 연계한 감염병 즉각 대응체계를 구축하게 되며 실시간 위치정보 시스템 등 스마트 감염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조기암진료센터 등 질환별 특성화센터 전환
전남대병원은 재활 병상을 혁신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며, 연구기반의 선도적 재활의료 프로세스를 구축해 진료와 연구 동시진행으로 환자들의 조기 사회복귀를 적극적으로 돕니다. 또 조기재활시스템을 통해 환자 치료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며, 진료와 연구가 하나의 공간에서 이뤄지는 재활-연구 연계 프로세스 또한 구축할 계획이다.
교육·연구·필수의료 기능 대폭 확대
국립대병원으로서 의료인은 물론 △보건의료인력 및 보건의료예비인력 교육 △미래 메디클러스터 융합인재 양성교육 △지역사회 개원의 교육 △지역주민 대상의 보건교육 등 교육기능을 강화한다. 특히 새병원에서는 전통적인 방식의 집체식 이론교육에서 벗어나 '임상술기 및 시뮬레이션 교육센터' 구축으로 VR/AR을 활용해 실제 임상 현장과 유사한 환경을 구현하는 등 주요 상황별 시뮬레이션 콘텐츠 기반의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거점 국립대병원으로서 필수·공공의료 역할도 강화된다.
전남대병원을 중심으로 '국립대병원-지역거점공공병원(공공보건의료 수행기관)-보건소'로 이어지는 광주·전남권 전체 공공보건의료 전달체계 구축의 거점병원 역할 수행을 통해 각 영역별로 요구되는 새로운 공공의료서비스 제공 모형을 개발하고 확산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정신 전남대병원장은 "혁신 기술 기반의 조기진단과 맞춤형 치료, 조기 재활을 포함한 미래의료의 모델을 제시,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전남대병원 의료진은 이미 서울 빅5 병원 못지않은 실력을 갖고 있는 만큼 새병원을 통해 의료시스템의 최신화와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구현,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꼭 구축해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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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한영 기자 1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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